미래에셋·한국투자 점유율 상위 10위권내 안착, 투자효과 가시화
베트남 증시 2년 연속 상승세…KRX거래시스템 도입예정
▲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 29일 여의도 사옥에서 진행된 베트남 인터넷은행 플랫폼 Timo와의 Cooperation Agreement (협력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베트남 현지에서 ‘모바일 기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이 날부터 본격 개시했다.<사진=NH투자증권>
국내 증권사들이 베트남 주식중개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먼저 진출한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은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드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내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베트남법인(Shinhan Securities Vietnam)에 5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신한금투는 이번 증자로 IB(투자은행) 중심으로 펼쳐온 사업모델을 리테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현지 주식거래 플랫폼을 정비하는 등 준비태세를 갖췄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보유한 증권계열사 BSC(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합작회사)의 지분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투는 BSC의 신주 6573만주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데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나금투의 보유지분은 35%가 된다.
NH투자증권도 지난달 베트남 인터넷은행 티모(Timo)와 손잡고 모바일 기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개시했다.
NH투자증권과 티모는 지난 6월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협약도 이뤄졌다.
증권사들이 베트남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 성장세에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에서 베트남 VN지수는 전거래일 대비(1413.58) 33.19(+2.35%)포인트 상승한 1446.77로 장을 마감했다.
베트남지수는 2020년 연간 14.9% 상승한데 이어 올해 6월 기준 전년대비 25.9% 올랐다.
여기에 투자자도 늘었는데, 베트남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지 투자자는 12만9751개의 신규계좌를 개설해 전월대비 13% 개설계좌가 늘었다.
먼저 진출해 바닥을 다져 둔 증권사들은 실적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베트남법인은 지난 2분기 주식중개 점유율이 4.56%를 차지하면서 위에서 6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점유율 2.79%를 기록해 상위 10위권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투자증권의 베트남법인 파인트리증권(Pinetree Securities Corporation)은 지난 1분기 7900만원의 순익을 내면서 진출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투자 환경은 더 많은 질적 개선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현지 개정증권법이 시행되고 호치민·하노이 거래소를 통합한데 이어 베트남예탁결제원(VSDC)를 설립했다.
베트남주식은 당일매매가 불가했다. 매수 후 3영업일이 지나야 매도가 가능했는데 한국거래소(KRX) 거래 시스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연내 도입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당일 매매가 가능해질 수 있다.
토요경제 / 김자혜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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