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회복세 접어들었는데…” 유통업계, 오미크론 변이 등장에 ‘긴장감’

체크Focus / 김시우 / 2021-12-01 06:00:58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한 싱가포르의 관광객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방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한 싱가포르의 관광객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방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활기를 되찾아가던 유통업계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출현하면서 실적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5번째 변이로, 현재 17개국으로 확산된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국가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출현 이전인 10월 유통업계는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며 기대감을 높여왔다.


실제 지난달 29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0%와 19.7% 증가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을 들여다보면 준대규모점포(SSM)의 매출은 3개월째 감소 중이지만 대형마트(1.4%), 백화점(21%), 편의점(9%) 등 나머지 업체는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진행한 쇼핑 행사의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매출이 증가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도 전 상품군의 매출이 고루 증가하며 전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등장은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업계에선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으로 내년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여행상품을 판매한 유통업체들은 유럽 여행상품에 대해 취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터파크는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출발할 예정이었던 유럽행 항공권 상품에 대한 전액 환불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상품도 현재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 중이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여행상품 판매를 확대했던 홈쇼핑 업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세·여행업계도 상황이 좋지 않다. 오미크론 등장으로 해외여행 재개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발생 후 일본과 이스라엘 등의 나라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태국과 호주 미국 등의 나라에서도 여행을 금지하거나 입국자를 격리 조치하는 등 여행길이 다시 막히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일단 12월 국제선 신규 운항보다는 기존에 운항 중인 노선을 일부 증편할 계획이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경우 기존 국제선 노선을 중단되거나 감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 증가와 트래블 버블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오미크론 발발 소식에 당혹스럽다”이라고 토로했다.


면세업계 또한 해외여행 재개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 상황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해 업계가 다시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시우
김시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시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