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업계의 간판격인 3N2K의 CEO들은 요즘 야심차게 모바일 신작을 준비하며 분위기 반등을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각 게임사제공>
대한민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는 증시에 상장한 5대 메이저게임사이다. 일명 '3N2K'라고 부른다. 3N은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빅3 업체의 이니셜을 딴 것이고 2K는 게임계 신흥 강자인 카카오·크래프톤을 지칭한다.
이들 5대메이저게임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며 한국 게임, 즉 K게임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게임업체들이다. 스마일게이트도 메이저게임사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비상장이고 게임계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아직 3N2K에는 못 미친다.
게임계 3N2K가 일제히 모바일 신작을 내놓고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모바일 플랫폼이 게임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만큼 이들이 내놓는 신작들의 흥행 결과에 향후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신작이 흥행 참패라도 하는 날이면 실적은 물론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리니지W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엔씨소프트
게임업계 맏형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리니지W’를 선보였다. 리니지 시리즈로 모바일 MMORPG시장을 석권한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야심작이다.
리니지 IP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온라인게임계의 대표 IP다. 첫 PC온라인 버전인 리니지를 오픈한지도 벌써 25년 차에 접어들었다. 리니지 시리즈는 네임밸류가 높고 충성도 높은 유저 층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어 리니지W의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
3분기에 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엔씨로서는 회심의 반전 카드를 내민 셈이다. 실제 엔씨는 3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63억원을 올리는 등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 리니지W’는 엔씨의 실적과 분위기 반등이란 중대한 미션을 갖고 흥행 출발대에 선 셈이다.
엔씨와 게임업계 맏형 자리를 놓고 오랜기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넥슨은 이달 9일 ‘블루아카이브’란 신작을 정식 출시했다.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수집형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2월4일 일본에서 먼저 오픈한 첫날 애플 구글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에 등극한 검증된 작품이다.
엔씨와 달리 넥슨은 3분기에 영업이익(약 3137억원)과 순이익(약3 985억원) 모두 호조를 띠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순이익이 무려 132% 증가했다. 이런 점에서 모바일신작 블루아카이브는 넥슨의 실적을 더욱 높여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스테디셀러' 인기 속 모바일 야심작 내놓는 넥슨
넥슨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를 낳은 배경에는 오랫동안 주수익원 역할을 했던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피파온라인4’ 등 스테디셀러 게임 덕"이라며 "그러나 블루아카이브와 같은 신작들이 흥행을 거둬야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여세를 몰아 신작 블루아카이브에 이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모바일 신작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두 게임은 넥슨이 자랑하는 IP기반의 후속 시리즈란 점에서 더욱 기대가 큰 게 사실이다.
3N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넷마블은 10일 ‘세븐나이츠2’를 내놨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자랑하는 간판IP다. 세븐나이츠는 국내 모바일MMORPG의 한 획을 그은 히트작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외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대거 신작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3분기에 매출이 6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무려 6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인 넷마블로선 모바일 신작 게임들에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2K진영에서는 크래프톤이 전날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선보였다. 전세계에 '배그 열풍'을 몰고 온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다. 배그는 전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의 유저를 거느린 메가 빅히트작이란 점에서 이번 신작 발표에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3분기 매출 52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 당기순이익 178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42.3%, 16.5%, 62.1% 오른 호성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으로선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라는 또 하나의 히든 카드를 내세운 셈이다.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로 호실적 여세 이어가나
크래프톤의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있었던 컨퍼런스 콜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론칭 성공과 펍지 지식재산권(IP) 확장 등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은 오는 17일 열리는 지스타(국제게임전시회)에 맞춰 모바일 게임 신작 3종의 정보를 공개한다. 카카오는 앞서 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427억46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01.31% 증가했다고 공시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3분기 매출액은 약 4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0% 가량 급증했다. 당기 순이익도 약 443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64% 올랐다.
카카오는 이번 지스타에서 B2C관에 초대형(100부스) 부스를 마련, 세몰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카아오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스 오더', '에버소울' 등 모바일 게임 기대작 3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3N2K는 저마다 처한 환경은 다르다. 3분기 실적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게임으로 시장 판도가 달라지고 해당 업체의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현실을 감안, 신작에 무척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선 입장이 같다. 과연 메이저 5대게임사가 준비한 모바일 신작들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으며 향후 업체의 실적을 뒤바꿔 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요경제 / 임재인 기자 lji@satec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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