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용 17평 정도 크기의 사무실을 구하러 다닌 적이 있습니다. 직원 수가 많은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중소형 평형대를 찾고 있었는데, 코너 호실이 아닌 이상 뷰(view)가 확보된 공간은 한정적이라, 그러한 공간은 주로 대표이사실 또는 접견실 겸용 회의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직원들 공간을 전망이 좋은 바깥쪽에 배치하기도 애매하니, 중소형 평형대 사무실에서 최상의 레이아웃(lay-out)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담당 공인중개사분과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직원들과 대표이사실 모두가 만족할만한 사무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전에 소개받은 사무실 대비 면적이 큰 것 같아 담당자에게 여쭈어보니 동일한 전용 17평이라 해서 그 공간을 유심히 관찰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은 아래 그림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단순히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의 차이지만 레이아웃 작업 시 큰 차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물론,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거나 매입하는 경우, 레이아웃을 구성하기 좋은 호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 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 입지와 가격인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하나의 부동산 상품인 지식산업센터를 임대사업자 관점에서 따져본다면 공실리스크를 줄이고 적정 임대료를 받는 것 또한 중요한 사안이 됩니다.
?분양 현장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호실을 직사각형으로 설계하기도 하고 정사각형에 가깝게 설계하기도 합니다. 특히 평당가가 급등한 지역의 경우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서 단위 호실당 절대가격을 줄이는 작업을 하곤 합니다. 이 경우 면적이 작은 중소형 위주의 설계를 합니다. 이러한 현장의 설계도면을 보면 직사각형 호실이 많습니다. 복도를 포함한 내부 공간에 뷰가 나오는 창문 면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위 호실 당 면적을 줄이면서 뷰를 확보한 호실을 최대한 많이 구성하려면 아래와 같이 폭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서두에서 질문드렸던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호실 간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바로 레이아웃 구성에 있습니다. 중소형 평형대에서는 레이아웃을 잘하면 같은 면적의 같은 모양이라도 버리는 공간을 최소화해 실질 이용면적을 넓히는 효과를 낳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레이아웃을 구성하기 좋은 형태가 바로 '정사각형' 호실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 분명 같은 평수임에도 불구하고 왼쪽 정사각형 호실의 경우는 직원들과 대표이사가 사용하는 공간 모두에 있어 뷰를 확보했고 버리는 공간을 최소화했습니다. 탕비실도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배치할 수 있습니다. 룸(room)을 구성하는 데도 대표이사실과 회의실 모두 안정적인 정사각형 배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오른쪽 직사각형 호실의 경우 대표이사실 외에 뷰를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회의실을 대표이사실 앞에 배치함으로써 대표이사실을 출입하기 위한 복도를 내어야만 했습니다. 이렇듯 추가적인 룸 확보를 위해서는 버리는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소유한 지식산업센터의 도면을 떠올려 보십시오. 충분히 좋은 호실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임차인이 선호하는 레이아웃을 구성할 수 있다면 좋은 호실을 선택한 것입니다.
우리네 삶이 일과 여가로 구성된다면 일은 삶의 반입니다. 오랫동안 머무르는 공간에 대해 안정감을 느낄 때 사람들은 그 공간에 대한 소유욕을 느낍니다. 그것이 바로 가치의 시작입니다.
이효돈 대표컨설턴트
공인중개사, 자산관리사
주식회사 백상디앤디 마케팅기획이사
토요경제 / 이효돈 컨설턴트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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