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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의 한 가정이 난방을 위해 쓰레기를 태우고 있다. <사진=그레이트게임인디아 캡처> |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연료 부족을 겪는 유럽이 뜻하지 않은 환경오염 논란에 봉착하는 모습이다. 최근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난방연료가 부족해지자 온갖 쓰레기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 탓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그레이트게임인디아는 “유럽인들이 난방을 위해 쓰레기를 태우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서구의 제재가 실패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는 최근 에너지 위기에 대응을 위해 내년 봄 전까지 주민들이 석탄을 가정용 난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대기 질 규정을 풀었다. 이러자 상당수의 주민은 석탄 뿐만 아니라 목재, 심지어 온갖 쓰레기까지 난방 재료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 주민은 “주변에 매일 쓰레기 태우는 냄새가 난다”며 “앞으로 더 추워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달 야로슬라프 카친스키(Jaroslaw Kaczynski) 폴란드 법무부 장관은 주민들이 난방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그는 “타이어 등 해로운 것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것을 태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집권 여당인 법과 정의당이 이끄는 크라쿠프의 말로폴스카 지역 의회는 석탄과 쓰레기 소각 제한 결정을 오는 2024년까지 연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유럽 중기 예보 센터(European Center for Medium-Range Weather Forecasts)가 "올해 유럽은 혹독한 겨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민들은 석탄과 땔감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상에 대해 환경 운동가 네트워크인 ‘폴란드 스모그 경보(Polski Alarm Smogowy)’의 대변인 피오트르 시에르지에이(Piotr Siergiej)는 “사람들은 태우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으고 있다”며 우려를 보였다. 한 지역 단체장은 지역 뉴스 프로그램에서 “전국이 쓰레기 공황을 겪고 있다”며 “특히 종이, 판지 및 포장 뿐만 아니라 쓰레기 수거량조차 크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을 독살하려는자들에게 벌금을 물릴 것”이라며 환경오염을 걱정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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