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견조한 지표에 금리인하 기대 꺾여…3대 지수 일제 하락

국제 / 이덕형 기자 / 2025-09-25 23:36:07
GDP·내구재 수주·실업보험 등 시장 예상 웃돌아…연준 인하 지연 우려 확산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돼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연준(Fed)이 조기 인하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관망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오전 9시49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04포인트(0.33%) 떨어진 45,970.2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5.40포인트(0.68%) 내린 6,592.57, 나스닥종합지수는 209.62포인트(0.93%) 밀린 22,288.23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3.8% 증가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0.5%에서 큰 폭 반등했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3.3%)도 0.5%포인트 웃돈 수치다.

8월 내구재 수주도 전월 대비 2.9% 늘어 시장 예상치였던 0.5% 감소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역시 21만8천 건으로 직전 주 대비 1만4천 건 줄며, 예상치 23만5천 건을 하회했다.

경제 지표가 연달아 긍정적으로 나오자 연준이 10월이나 12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전략가는 “실업 데이터가 예상보다 견조한 만큼 연준이 10월, 12월 인하에 나설지 혹은 연말까지 기다릴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매출 과대평가 지적과 함께 투자 의견 하향 여파로 4% 이상 떨어졌다. 

 

중고차 유통업체 카맥스는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로 20% 이상 급락했다. 반면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인수 추진 소식에 전날 95% 폭등에 이어 이날도 15%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51% 내렸으며, 독일 DAX 지수는 0.81% 하락했다. 프랑스 CAC40과 영국 FTSE100도 각각 0.51%, 0.22% 떨어졌다.

국제 유가도 약세 흐름을 탔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같은 시각 전장 대비 1.18% 내린 배럴당 64.2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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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 기자
이덕형 기자 1995년 방송사 기자로 입사한 뒤 사회부,정치부,경제부 등 주요부서를 두루 거쳤습니다. 앵커와 취재기자,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장을 누볐고,올해로 기자 생활 31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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