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IG넥스원·KAI·STX, ‘ADEX 2025’서 차세대 전장 청사진 제시

산업 / 이강민 / 2025-10-21 22:09:24
▲ KAI 부스에 전시 중인 KF-21 모형/사진=토요경제 이강민 기자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AI·무인화·통합 방공 등 차세대 전장 기술이 ‘ADEX 2025’ 현장에서 실체를 드러냈다. LIG넥스원은 고·중·저고도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망을 중심으로 통합 지휘·요격 체계를, KAI는 AI 조종사와 VR 정비 등 디지털 기반 운용 생태계를, STX는 엔진 단품을 넘어 파워팩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확장된 지상 동력체계를 각각 제시하며 ‘K-방산 기술 진화의 현재’를 입증했다.

LIG넥스원, “고·중·저고도 다층 방공으로 위협 조기 식별–즉응”

LIG넥스원은 통합지휘통제체계(MCRC)와 각급 통합지휘소(ICC)를 통해 유입되는 위협 정보를 바탕으로, 고고도·중고도·저고도를 아우르는 다층(multi-layer) 방공망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체계에서 L-SAM은 탄도탄 및 고궤도 표적 같은 장거리·고고도 위협 요격을, 천궁 계열은 중거리·중고도 영역의 표적 대응을, LAMD 및 신궁은 저고도·근접 위협에 대한 요격·근접방어를 각각 담당하도록 설계됐다.
 

▲ LIG넥스원이 제시한 다층방공망 및 요격 미사일 모습/사진=토요경제 이강민 기자

 
LIG 항공무장 담당자는 “250lb급 모듈형 유도탄은 내부무장창 탑재와 무인기 탑재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라며 “탐색기 교체로 대지 타격, 대함 타격 등 임무 맞춤 조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거리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등 국산 무장군의 확장을 소개하며 FA-50 연동도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LIG는 드론 방어를 겨냥한 모듈식 지상 플랫폼 콘셉트도 소개했다. 회사 측은 “차체 페이로드가 최대 1.2t 수준이라 원격사격통제체계(RCWS·20mm급), 정찰·대드론 센서, 심지어 레이저 요격까지 탑재 구성이 가능하다”며 “임무장비를 신속 교체하는 모듈 설계로, 중동 등 저비용·다수 목표 방어 수요에 맞춘 솔루션을 제안한다”고 했다. 구동계는 디젤 엔진으로 전력을 생산해 전기모터를 작동시키는 하이브리드 개념을 검토 중이다.  

 

▲ LIG넥스원이 제시한 G-SWORD 모형/사진=토요경제 이강민 기자

 
KAI, “AI 조종사–VR 정비–차세대 IETM으로 운용 생태계 구축”

KAI는 차세대 전자정비교범(IETM)과 VR 정비 시연, 음성 인식 기반 작업 지원을 공개했다. 관계자는 “KF-21용 3D IETM, LAH용 음성 인식 IETM 등으로 정비 효율과 안전성을 높였다”며 “차세대 IETM은 UI 중심 화면과 VR을 결합해 기존에는 보기 힘들었던 기체 내부 모습을 직접 살펴보며 학습·점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스에서는 AI 파일럿 시연 영상과 NACS 기반 AI 커맨더 체험도 운영했다. 또 LG전자 협업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시뮬레이터가 전시됐다. 

 

▲ KAI가 LG전자와 협력해 만든 FA-50 시뮬레이터/사진=토요경제 이강민 기자

STX, “엔진 단품에서 파워팩–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확장”

지상체계 전시관에서 만난 STX 엔진 관계자는 “K9 자주포 등 실적 기반 지상용 엔진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선 엔진 납품사에서 파워팩 업체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배터리 결합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선박·방산용 엔진 포트폴리오도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STX 엔진의 SMV-1000 엔진/사진=토요경제 이강민 기자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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