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마 자동차 파산 위기···암울한 중국 친환경 車 산업

기업분석 / 김태관 / 2023-02-27 20:58:44
전기차 3대장 ‘웨이라이',‘샤오펑',‘라샹’등도 적자폭 커지고 있어
▲ 웨이마 자동차(WM Motor)가 근로자 해고, 임금삭감 등에 나서며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사진=ntdtv 캡처

웨이마 자동차(WM Motor)가 근로자 해고, 임금삭감 등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웨이마는 2019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한 선두 기업이었지만, 국고보조금과 매입세액 반감 조치가 종료된 이후 막대한 적자에 빠졌다. 웨이마뿐 아니라 신에너지차 업체 다수가 경영 위기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일경제는 지난 24일 웨이마 직원들의 사실 확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상하이 칭푸 지구의 웨이마 빌딩 1층 로비에는 서비스 데스크와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아예 없고 경비원 1명만 근무하고 있다”며 파산이 현실화했음을 확인했다.

현재 웨이마 생산기지인 저장성의 원저우 공장과 황강 생산기지도 거의 폐쇄됐다. 직원들은 원저우 공장이 약 4개월 전 문을 닫았고 3개월간 사회 보험이 지급되지 않았으며 황강 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임금의 25%를 공제 했다고 밝혔다. 직원의 5개 사회보험과 1개 주택기금도 더는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웨이마는 지난해 11~12월까지 판매는 총 183대에 불과하며 현재 차량 부품이 없어 향후 AS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는 생산 중단에 이어 판매도 중단됐다.

매체에 따르면 웨이마는 지난해 11월부터 직원의 최소 20%를 정리 해고했으며 일부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등 회사 전체 직원 수를 40%가량 줄였다. 해고된 근로자는 여전히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협력업체 대금도 지연되거나 부분적으로만 지급돼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웨이마의 2021년도 적자는 80억 위안(1조5169억원)에 달했으며 3년간 누적 적자는 3조3844억원이었다. 반면 창업자인 선후이 CEO의 연봉은 12억6000만 위안(약 2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중국 온라인매체 36Kr은 웨이마를 ‘해충’에 비유하며 “이번 웨이마 사례가 중국의 신에너지차와 기업가정신의 붕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최근 추락한 중국 자동차 회사는 웨이마뿐만이 아니다. ‘웨이라이’, ‘샤오펑’, ‘라샹’ 등 중국 전기차 ‘3대장’ 회사도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2019~2021년 기준 각사의 손실은 각각 114억1300만 위안(약 2조1646억원), 40억1600만 위안(7617억원), 45억7000만 위안(8667억원)에 달한다.

한편, 최근 몇년 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9년 기준 등록된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업체는 500개가 넘고 그중 절반 이상이 폐업하거나 자금이 바닥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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