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력수요 역대 최대, 8월 전력도매가도 ‘급등’

유통 / 조은미 / 2022-08-01 20:53:52
1일 SMP 200.2원…7월 평균 대비 31.8% 증가
전력수요 늘어 발전용 가스공급가 39.6%↑

전력거래소가 집계한 7월 월평균 전력수요가 8만2007메가와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8월 전력 도매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첫날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도매 기준가격, 즉 육지평균 계통한계가격(SMP)은 1킬로와트시(㎾h)당 200.2원이었다. 7월보다 31.8% 늘어난 수치다. 한전의 전력 판매가격이 ㎾h당 110원 전후로 고정됐다는 걸 고려하면 한전이 원가로만 절반 가까이 밑지면서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유가로 SMP는 유례 없는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 10월 100원/㎾h을 넘긴 데 이어 올 4월엔 사상 처음으로 200원대를 돌파했다. 이런 이유는 기름값 뿐만 아니라 석탄(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전기 발전의 주요 에너지원 가격 자체가 올랐기 때문이다.

8월 SMP 상승은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발전의 주요 에너지원인 LNG 현물 도입이 늘어난 탓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LNG 도입 상당 물량을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장기계약으로 들여오지만, 최근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나면 실시간 현물 시장에서 도입함에 따라 구매 비용이 늘고 있다. 최근 같은 고유가 땐 몇 배씩 비싼 가격에 들여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스공사가 매월 조정하는 8월 발전연료용 가스 가격은 39.6%나 올랐다. 

 

▲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이에 따라 한전의 부담은 전기를 생산할수록 커지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5조9000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7조8000억원대의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SMP가 그나마 내렸던 2분기에도 5조원대 적자가 나올걸란 얘기가 나온다. 3분기는 사실상 전력 수요가 최대치인 만큼 적자 규모는 상상을 불허 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완화하고자 올 소비자요금을 4월과 10월에 걸쳐 11.9원/㎾h, 올 3분기에도 5원/㎾h 올렸으나 SMP 상승분을 메우기엔 역 부족이었다. 

 

토요경제 / 조은미 기자 amy11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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