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아픔과 고난의 연속이다. 그 가운데 일제강점기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다. 일제는 36년간 우리의 삼천리 금수강산을 수탈하고 농락했다. 군산은 그런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대표적인 도시다. 김병윤 대기자는 지난 100여 일 이런 아픔의 도시 군산의 이곳저곳을 돌았다. 그리고 다시 웅비하는 군산을 목도했다. 김병윤 대기자가 둘러본 ‘군산 이야기’를 ‘토요경제 17주년 특별기획’ 일환으로 매주 2회 독자에게 전하려 한다. [편집자 주] |
산해진미가 풍부한 ‘군산의 음식’
군산은 미각의 도시다. 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싱싱한 생선. 신선한 채소 맛깔스러운 손맛. 종류도 다양하다. 군산에 가면 아주 편하다. 맛집을 고를 필요가 없다. 어디를 가도 맛있다. 발 닿는 곳이 맛집이다. 맛만 있는 것이 아니다. 푸짐한 반찬. 넉넉한 인심. 정감 어린 대화. 먹는 사람의 기분이 좋아진다. 한·중·일 3국의 전통 요리도 즐길 수 있다.
군산은 아픈 도시다. 아픈 만큼 먹거리도 발달했다. 서민 음식이 다양하다. 값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여행도 즐거워진다.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가. 좋은 것 많이 보고, 맛있는 것 많이 먹는 게 아닌가.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기면 금상첨화다. 군산은 여행의 3대 조건을 모두 갖췄다. 산해진미를 맛보고 싶은가. 옛 정취를 느끼고 싶은가.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걷고 싶은가. 문화예술에 흠뻑 빠지고 싶은가. 떠나라! 관광의 도시 군산으로.
수제맥주의 성지를 꿈꾸는 ‘군산수제보리맥주‘
![]() |
▲ 군산수제보리맥주 <사진=김병윤 대기자> |
보리에서 맥주까지. 상품명은 ‘군산맥주’. 군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수제보리맥주도시’로 조성된다. 수제보리맥주의 메카로 탄생한다. 100% 국산보리로 수제맥주를 생산한다. 도시브랜드로 창출된다. 군산수제보리맥주. 이름이 낯설다. 낯설 만도 하다. 아직은 신생아다. 걸음마도 못 뗐다. 이제 막 탄생했다. 2021년에 출시한다. 군산시의 야심작이다. 반가운 일이다. 군산에는 질 좋은 보리가 생산된다. ‘흰찰쌀’ 보리다. 군산시의 자랑이다.
보리는 친환경 농작물이다. 겨울에 자라 병충해가 없다. 생명력이 강하다.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건강식이다. 아쉽게도 소비가 부진하다. 군산시는 보리를 맥주 원료로 전환했다. 술은 100% 농업이다. 맥주는 보리와 물. 와인은 포도. 술의 원료는 농산물이다.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술 산업을 키워야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발상의 전환이었다. 농업인도 반겼다. 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맥주용 보리생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맥주용 보리전용재배단지 35ha를 조성하고 있다.
군산 수제보리맥주는 어떻게 탄생할까. 국산 맥아를 사용해 만든다. 보리에서 맥아, 수제맥주 생산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갖췄다. 국내 최초다. 친환경 원료로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국내에는 150여 개의 수제맥주제조회사가 있다. 대부분 수입맥아를 사용한다. 군산시는 자체 생산맥아를 다른 지역 업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수제맥주의 활성화를 위해서다. 상생의 정신이다.
수제맥주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 미국은 자국 생산 수제맥주 점유율이 23%에 이른다. 유럽은 20%다. 한국은 2%밖에 안 된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 무궁무진하다. 2020년 국내 맥주시장 판매액은 약 5조 원에 달했다. 수제맥주 판매액은 대략 1,000억 원에 이르렀다.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소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5년 뒤에는 국내 맥주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액은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맥주시장이 더 늘어나면 수제맥주 매출액도 늘어나게된다. 군산시는 국내 수제 맥주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과감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군산 수제보리맥주의 세계진출도 가능해 보인다. 시의 발빠른 정책에 찬사를 보낸다.
![]() |
▲ 군산수제보리맥주공장 내부전경 <사진=김병윤 대기자> |
군산은 술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백화양조’가 있었다. 대표상품이 백화양조 수복이었다. 깔끔한 맛의 청주였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명절에 최고의 선물이었다. 베리나인골드. 국내 최초의 양주였다. 부유층 애주가들이 즐겨 찾았다. 지금도 애주가들 사이에 회자하는 술이름이다. 그때 그 맛을 놓고.
요즘의 술은 위상이 바뀌었다. 술은 음식에 머물지 않는다. 기호식품이 아니다. 한단계 뛰어올랐다. 술은 관광 상품이다. 무한한 소비력을 갖고 있다. 국가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군산시는 년 12만 리터의 수제맥주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21년 첫해에는 10만 리터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입맛에 맞게 16종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홍보를 위해 맥주 생산과정을 체험할 시설도 갖췄다. 시음장도 개설했다. 째보선창가에 있다. 9월에는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18만 명 이상 올 것으로 예상한다. 축제 기간 중에는 6월에 생산한 햇보리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군산 수제보리맥주. 상상만 해도 즐겁다. 입맛이 다셔진다. 침이 고인다. ‘군산 수제 보리맥주.’ 군산 관광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계속>
토요경제 / 김병윤 대기자 bykim7161@hanmail.net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