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롯데칠성·외식업계도 인상 행렬…식품업계 확산 조짐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사조가 햇반과 참치캔, 장류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잇달아 올리기로 하면서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에 따른 먹거리 물가 부담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 ▲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토요경제] |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햇반, 만두, 생선구이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편의점 판매 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가격이 적용된다.
품목별 인상률은 햇반 12%, 생선구이 8.4%, 만두 4.6% 등이다. 다만 햇반 컵반과 디저트류, 장류, 냉장·냉동면 등 일부 제품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회사는 원·부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조도 다음달 3일부터 통조림과 장류, 식용유지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참치캔은 10%, 꽁치·고등어 등 수산캔은 20%, 고추장·된장·쌈장과 참기름·들기름 등은 각각 12% 오른다. 앞서 이달 초에는 어묵과 맛살 가격도 6~7% 인상했다.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는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카레와 당면, 케첩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를 포함한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다. 메가MGC커피와 이디야커피, 더본코리아, 하림 등도 최근 제품 또는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업계는 원재료 가격과 환율, 물류비,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정부 역시 하반기 식품·외식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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