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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상위 1%가 2020년 이후 창출된 약 42조 달러(5경2000억원)에 달하는 부의 3분의 2를 차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알자지라 캡처 |
전 세계 상위 1%가 2020년 이후 창출된 약 42조 달러(5경2000억원)에 달하는 부의 3분의 2를 차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자지라는 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례회의에 맞춰 발표된 옥스팜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옥스팜의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생존'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리치가 차지한 몫은 세계 인구의 하위 99%가 얻은 돈의 두 배가 넘었다.
특히 이들 억만장자의 재산은 하루에 27억 달러씩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최소 17억명의 전 세계 근로자가 인플레이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억만장자의 절반이 직계 후손에 대한 상속세가 없는 국가에 살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국내 총생산(GDP)보다 많은 5조 달러를 상속하는 단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옥스팜은 전 세계 억만장자에게 5%의 세금을 부과하면 연간 1조70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20억 명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구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옥스팜의 가브리엘라 부처 사무총장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보고서의 결과를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런 빈부격차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부의 축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불과 2년 만에 일어난 일”이라며 “앞으로 10년은 억만장자들에게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부처 총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국가들이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고 그 국가에서 공정한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것”이라며 “부유세는 국가에 중대한 변화가 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건강과 교육 등 중요한 일에 훨씬 더 많은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가장 부유한 사람들에 대한 세금 감면이 '낙수 효과'를 가져온다는 신화를 깨뜨릴 때”라며 “지난 40년 동안 슈퍼 부자들을 위한 세금 감면은 밀물이 모든 배를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슈퍼요트만 들어 올린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례 회의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및 정치 지도자들이 모여 전 세계적으로 우려되는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논의한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52명의 국가 원수와 약 600명의 CEO가 참석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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