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임…넷마블네오 IPO 재추진 신호탄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3-18 09:24:40
권영식 대표 사임…넷마블네오 IPO 추진 신호탄되나
‘나혼렙’ 흥행 속 실적 개선…상장 기대감 확산
▲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최영준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1년 만에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을 두고 넷마블네오의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반응이다.

넷마블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권영식·김병규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병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해 대외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권영식 대표는 사업 외에 경영전략위원회에서 넷마블네오 뿐 아니라 산하 개발사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권 대표의 사임은 넷마블네오의 IPO 추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상법상 모회사 이사는 상장 자회사의 대표직을 겸임할 경우 이해충돌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넷마블네오의 상장을 앞두고 권 대표가 넷마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 흥행작을 배출한 개발사다. 그러나 신작 성과 부진으로 2021년 한 차례 IPO를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상장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매출 1억5000만달러를 돌파하며 넷마블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넷마블네오의 누적 매출은 1002억원,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2%, 2만4600%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넷마블네오의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451억원을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했고, 유동자산도 전년 동기 대비 91.1% 증가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넷마블네오는 ‘나혼렙: 어라이즈’의 스팀(Steam) 버전 출시와 함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넷마블네오가 AAA급 타이틀로 개발 중인 야심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경우 IPO 흥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IPO 추진 여부에 대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 되면 언제든 상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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