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ESG 행보 강화, 브랜드 가치 높여라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09-16 19:18:11
▲ ESG <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유통·식음료 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의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활동이 브랜드 신뢰도와 시장 경쟁력 제고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 리워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음료 구매 시 다회용 컵을 사용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연간 수백만 개의 일회용 컵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지정해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온라인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으며, 서울·인천·부산·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연간 다회용 컵 사용 현황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생수 제품을 출시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라벨을 없앤 단순한 변화가 ESG 평가 등급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동원F&B는 통조림 참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살코기를 제외한 부분을 펫푸드 등으로 재가공해 자원 순환과 친환경 신시장 개척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CU)은 산하 에코머티리얼즈를 통해 폐전자제품의 친환경 수거·재활용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CU 매장에서 철수한 폐기물을 요청하면 E-순환거버넌스가 현장을 방문해 회수하고, 이를 재활용 업체로 전달해 친환경 처리 과정을 거친다. 기존의 단순 폐기 방식과 비교해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 스타벅스 연간 다회용컵 사용 현황 <그래프=스타벅스>


◆ ESG 경영, 소비자와의 ‘신뢰 계약’

ESG 경영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소비자와의 약속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6명(64.5%)이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가심비(심리적 만족)’와 ‘미닝아웃(신념 소비)’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 ESG 경영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한 이미지 개선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ESG를 내세우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와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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