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BNK경남은행장, ‘먼저 뛰는 리더십’으로 지역경제 활로 모색

기업분석 / 김소연 기자 / 2025-08-19 19:44:02
소상공인·스타트업·지역 주력산업 지원…지역 경제 동반성장 앞장
김태한 은행장 "지역이 살아야 은행도 산다…든든한 파트너 되겠다"
▲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사진=BNK경남은행>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라는 이중 위기 앞에서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먼저 뛰는 리더십’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소상공인·스타트업·지역 주력산업 지원에 앞장서며 “지역이 살아야 은행도 산다”는 철학을 행동으로 증명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4월 김 행장 취임과 함께 ‘로컬노믹스(Localnomics)’를 핵심 경영 기조로 삼았다. 여신심사·기업금융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그는 ▲지역 중심의 로컬노믹스 실현 ▲비파괴적 혁신 ▲디지털 경쟁력 강화 ▲신뢰받는 조직 구축을 경영 방향으로 제시하며 “지역민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김 행장은 이후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BNK경남은행은 고객과 함께 걸어왔고 앞으로도 지역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히며 고객 중심의 관계형 영업과 혁신을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지난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나부터 먼저 뛰겠다”며 ‘Do Now Actively(행동하라! 지금! 적극적으로!)’ 슬로건을 제시해 조직 전반에 실행력을 불어넣었다.

김 행장의 철학은 금융 현장에서 구체화됐다. BNK경남은행은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중 1조3000억원은 자체적으로, 3000억원은 은행권 공동 재원으로 마련했다. 

 

▲ BNK경남은행 본사 전경. <사진=BNK경남은행>

창원·김해·양산시와 잇따라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맺고 무담보·무보증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으며 연체이자 감면 제도를 도입해 재기 기회도 마련했다.

경남은행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스타트업 투자 연계 행사 ‘체인지 투게더(CHAIN-G Together)’를 열어 수도권 투자자와 지역 혁신기업을 연결했다. 또 17개 유망 스타트업에 멘토링·IR컨설팅·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도 협력해 지역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창업지원기관 협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중소기업 홍보 지원, 해외 공동마케팅 등 8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지난 4월에는 지역 기업들과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해 최대 78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과 탄소저감 기술기업 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 행장은 “조선·항공·방산 등 경남 주력산업 성장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경상남도·울산광역시수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전문직 전용 대출상품 ‘프로맨 예스론’을 통해 수의사뿐 아니라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군 전반의 금융 접근성을 넓혔다.

경남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하는 등 실적이 주춤했으나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경남은행 측은 “지난해 채권 매각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 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에도 김 행장은 ‘먼저 뛰는 리더십’을 앞세워 지역은행의 존재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BNK경남은행은 지방은행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는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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