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확산에 ‘여행 경고등’…UAE·사우디 등 7개국 특별여행주의보

레저 / 최성호 기자 / 2026-03-02 18:33:25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군사 충돌 격화…외교부 “여행 취소·연기 권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들어갔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정부가 중동 7개 국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해당 국가 방문을 계획한 국민들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현지 체류 국민들에게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는 2일 오후 6시를 기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7개국에 대해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해당 국가에 적용되던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와 2단계(여행자제) 지역은 모두 특별여행주의보인 2.5단계로 상향 조정된다. 다만 이미 3단계(출국권고)가 내려져 있던 지역은 기존 경보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간에 긴급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는 경보로,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 수준에 해당한다. 사실상 해당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등 군사 위협을 이유로 군사 작전에 나섰고, 이에 대해 이란은 이를 침략 행위로 규정하며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대응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을 방문 예정인 국민들은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기 바란다”며 “이미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주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가능한 경우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향후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여행경보를 추가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행객들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안내와 재외공관 공지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동 지역은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항공편 운항 차질, 공항 보안 강화 등 여행 환경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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