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삼부토건 의혹 임기내 해결, 홈플·MBK 엄하게 조사하겠다”

정치·사회 / 양지욱 / 2025-03-18 18:21:24
“삼부토건 조사 대상에 김건희·원희룡은 포함 안 돼”
“MBK 김병주 회장 국회 불출석 아주 심각하게 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조가조작 의혹 사건을 임기내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 홈플러스 관련 MBK파트너스 건은 검사 조사를 매우 엄하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이날 ‘삼부토건 사건을 언제쯤 마무리해서 검찰에 넘길 것인가’를 묻는 윤한홍 국민의힘 정무위원장 질의에 “제 임기가 6월 초까지 인데 제가 있을 때 최대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저희가 지금 들고 있는 사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부토건 조사 대상 이해 관계자에 김건희가 포함되느냐“는 민병덕 의원의 질의에는 김건희 여사나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뒤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과 관련,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200개가 넘는 본인 내지 차명 계좌를 조사해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낸 100억원대 차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자금을 추적 중이다.

야권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인 이종호 전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린 후 삼부토건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면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1천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중 5천500원까지 급등했다.

홈플러스·MBK파트너스의 여러 의혹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원장은 “MBK파트너스 검사 조사를 엄격히 하겠다”라면서도 “기관 사모펀드가 우리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순기능은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차입매수(LBO) 방식과 관련한 점검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의 질의에는 “지금은 증권사와 신용평가사만 검사 중인데, 아무래도 검사를 좀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내부 검토를 하고 발표하겠다”라고 이 원장은 답했다.

 

그는 “사모펀드의 긍정적 역할도 있지만,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7년 전후에 자금을 회수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따른다는 점에 우리 사회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발행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원금 변제 계획과 관련 “자꾸 회생계획과 관련해 원금변제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회생 계획이 인가된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현금 흐름이 품귀 상태에서 원금 변제를 하게 되면 실질에 있어서는 큰 경우에는 절반 내지는 최소한 3분의 1 정도를 날릴 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가 절차에서 또 헤어컷(채권 가격·금리 조정)을 당할 수 있는 리스크가 되게 크기 때문에 그 말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오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안 나온 것을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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