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 LGU+, 주파수 할당보다 ‘익시’기반 사업 확장 우선

IT·플랫폼 / 최영준 / 2024-09-06 08:38:59
▲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2022년 주파수 추가 할당으로 주파수 효율과 이용 속도 향상 등 실질적인 개선을 이뤘음에도 이번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에 추가 주파수 할당이 없는 것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4~3.42㎓ 대역 5G 주파수 폭 20㎒ 경쟁입찰에 지난 2022년 단독 응모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주파수를 추가할당 받은 뒤 5G 이동통신 데이터 속도와 품질 개선 등에 집중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기준 다운로드 속도가 전년보다 15%가량 개선됐다. 또 가입자당 활용 가능 주파수도 14.5㎐로 이통 3사중 가장 높아졌다.

당시 해당 주파수 대역은 LG유플러스가 기존에 상용화 했던 3.42~3.5㎓ 대역과 붙어있어 LG유플러스는 별도의 장비 투자 없이 즉각 사용이 가능했다.

이러한 이유로 추가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SK텔레콤과 KT는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정부에게 후속 조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렇듯 추가 주파수 할당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던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 KT와 같이 이번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에서 추가 주파수 할당을 하지 않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추가 주파수를 할당하는 것 보다 자체 AI(인공지능) ‘익시(ixi)’를 활용한 신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tv’에 익시 기반 IPTV 특화 AI 에이전트인 ‘미디어 에이전트’를 IPTV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초개인화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AIPTV(AI+IPTV)’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미디어 에이전트는 ▲AI 큐레이션 ▲AI 자막 ▲익시 음성챗봇 등이 탑재됐다. AI 큐레이션을 통해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AI 자막을 통해 자막을 자체적으로 만들거나 위치를 옮겨 시청자가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익시 음성챗봇은 24시간 고객의 불편사항을 해결해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부터 IPTV에 AI를 적용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건 올해부터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 5월 열린 온라인 성과공유회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를 알리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 전략을 공개했다. 해당 전략은 AI 전환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회사의 새 슬로건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IPTV에 AI를 접목하는 것도 새로운 전략 연계하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과 편리한 음성검색 등 고객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한 혁신적인 미디어 서비스를 지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SM엔터테인먼트와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와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체 개발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활용해 SM의 첫 번째 가상 아티스트 ‘나이비스’ 콘텐츠를 제작한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국내 대표 기획사인 SM과의 협업은 U+고객을 넘어 글로벌 K-팝 팬들에게도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렇듯 LG유플러스는 당장의 주파수 추가 할당보다는 AI 혁신에 더욱 집중해 가속화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재무 성과와 함께 소비자, 기업 등 부문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이때 LG유플러스가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AI 부문의 중점 과제와 ‘초거대 AI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당시 성준현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 상무는 AI 부문 발표를 맡아 “전사의 모든 사업과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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