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저출산 1위 스페인, 장례 보험 시장은 ‘쑥쑥’

산업 / 김자혜 / 2024-03-08 18:01:24
▲ 사진=픽사베이 

 

유럽 내 저출산 국가 1위이자, OECD기준으로 한국에 이은 저출산 2위국인 스페인의 장례 보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스페인 장례 보험 시장은 지난 10년간 지속 성장하면서 2022년 기준 원수보험료는 약 26억유로(약 3조75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에서 장례 보험은 의무보험이 아님에도 전체 인구의 46.6%, 약 2220만명이 가입돼 있다. 현지 장례서비스의 약 60%는 장례보험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은 OECO기준으로 한국에 이은 두 번째 저출산 국가다. 2021년 기준 스페인의 합계 출산율은 1.19명으로 기대 수명은 한국과 같은 83세다. 이에 전체 보험시장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저조한 반면 장례 보험 시장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인다.
 

이처럼 높은 장례 보험 가입률은 100여년 이상 장례 보험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장례비용을 가족에게 전가하지 않으려는 문화가 내려오면서 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포함해 장례보험에 장기 가입하고 있다.
 

스페인 장례보험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사망자의 잊혀질 권리를 위한 디지털기록 삭제, 유가족 심리치료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 공증사무소 방문 없이 간편하게 유언장을 작성하는 온라인 유언장 관리 등을 제공한다. 

 

또 유가족이 관련 병력을 미리 확인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유전자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생애 전체 주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장윤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다수 스페인 장례 보험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에 대해서도 팬데믹 면책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보상을 실시한 바 있다”며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혁신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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