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19plus’ 18일부터 시행…연체 전 선제지원 나선다

체크Focus / 김소연 / 2025-04-17 17:57:46
은행권, 연체 우려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시행
개인·법인 소상공인 대상으로 최대 10년 분할상환
금융당국은 폐업자 지원·햇살론 119 등 후속 프로그램도 순차 도입 예정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은행권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소상공인 119plus’를 오는 18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부채 부담 속에 상환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법인 소상공인에게 구조적인 지원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 119plus’는 기존 ‘개인사업자대출 119 프로그램’을 확대·강화한 조치로 연체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이 연체 상태에 빠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채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공동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이다. 

▲ <자료=은행연합회>

지원 대상은 사업자 대출을 이용 중인 연체우려 소상공인으로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법인 소상공인까지 포함된다. 대상자들은 담보대출은 최대 10년, 신용대출은 최대 5년까지 분할상환 방식으로 채무를 재조정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대출금리를 초과하지 않도록 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매출액 20억원 미만 ▲자산 10억원 미만 ▲은행 여신 10억원 미만인 소상공인으로 한정된다. 도박기계 제조업이나 유흥주점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되며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나 파생상품 연계 대출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저신용(신용점수 하위 10%) 또는 저소득(연소득 3500만원 이하)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법인 소상공인의 경우 이자보상배율 1 미만 또는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기존 만기연장 중심의 단기 지원에서 벗어나, 장기적 상환계획을 가능케 하는 체계적 지원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또한 오는 2028년 4월 17일까지 ‘소상공인 119plus’ 신청 시에는 기존 대출금리를 초과하지 않도록 감면 적용해 금리 상승기에도 실질적인 금리 부담 완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금융당국은 “통상 연체위험이 있는 차주는 재산출 금리가 기존 금리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금리감면은 기존 대출금리를 상한선으로 설정하는 적극적인 조정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시 운영되며 이후에도 폐업자 및 영세사업자 대상의 추가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 30일에는 ‘햇살론 119’가 시행된다. 특히 ‘햇살론 119’는 ‘소상공인 119plus’를 성실히 이행 중인 차주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상품이다.

오는 7월에는 ‘소상공인 성장up’ 프로그램 실행되며 하반기에는 은행권 컨설팅 서비스도 시행될 예정이다.

소상공인은 오는 18일부터 전국 시중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은 이달 말 이후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정기적인 운영 성과 점검과 지원대상 확대를 위한 기관 간 협의를 병행해 나가겠다”며 “소상공인 실질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소연
김소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소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4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5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