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에스트라·이니스프리 고성장…9분기 연속 매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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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 [토요경제]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 더마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외형과 이익을 함께 늘렸다. 주력 브랜드의 판매 확대와 해외 시장 다변화가 맞물리면서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대표이사 이상목)는 29일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073억원, 영업이익 13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2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9.4%에서 10.8%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매출은 9개 분기 연속 성장했고,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은 국내 사업이었다.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김승환)의 국내 매출은 6205억원으로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46억원으로 42% 늘었다.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이익 성장으로 국내 수익성이 개선됐다.
설화수와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MBS), 면세 채널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365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설화수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 역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4955억원으로 12%,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에스트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이니스프리도 50% 넘게 성장했다. 에스트라는 세포라와 아마존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를 확대했으며 이니스프리는 그린티·선케어 제품과 PDRN 라인이 성장을 이끌었다.
일본에서는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 매출이 각각 100% 이상 증가했다. 헤라도 90% 이상 성장했다. 코스알엑스는 현지 약 2900개 매장에 새로 입점하며 오프라인 판매망을 넓혔다. 인도 매출은 라네즈 성장과 마몽드 진출 등에 힘입어 60% 이상 증가했다.
더마와 헤어케어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에스트라의 글로벌 매출은 80% 이상, 일리윤은 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일리윤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로 확대됐다. 코스알엑스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30% 이상 성장했다.
다만 계열사별 실적에는 차이가 있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뷰티 브랜드사 합산 매출은 1032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52억원으로 29% 줄었다. 유통 채널 효율화 등 사업 구조 재편의 영향이다.
반면 오설록 등을 포함한 기타 계열사는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각각 4%, 5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 사업의 이익률 개선과 북미·일본 등에서의 멀티브랜드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 일리윤 등 더마 브랜드가 해외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브랜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구조 재편 중인 계열사의 수익성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향후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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