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4사, 업황 부진에도 1분기 실적 ‘선방’

산업 / 이슬기 / 2024-05-14 17:28:32
▲ 현대홈쇼핑 방송 화면. <자료=현대홈쇼핑>

 

홈쇼핑 4사가 올해 1분기 수익성을 개선시키며, 하반기 실적 반등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GS·현대·롯데 홈쇼핑 4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을 운영하는 ‘CJ ENM’ 커머스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5% 신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78억 원으로 10% 증가했다. 회사측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와 원플랫폼 2.0전략을 통한 신규 브랜드 론칭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취급고는 전년 대비 48.8% 증가했으며, 애플리케이션 활성 고객 수는 15% 늘어났다. CJ온스타일은 올해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의 원년으로 삼아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라이브 편성과 숏폼 커머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S샵’도 1분기 영업이익이 3.8% 올라 32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4.8% 줄어든 2763억 원으로 집계됐다. GS샵은 판관비 효율화로 취급고와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증대를 이뤘다. 올해 1분기 GS샵의 취급고는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현대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6억 원으로 14.9% 성장했다. 매출은 11.1% 증가한 29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행, 주방상품 등 주요 상품 판매 호조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롯데홈쇼핑’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156.1% 증가한 9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275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의 실적 개선에는 작년 2월 새벽 방송 중단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7.6%나 감소했던 기저 효과에 따른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 5일 이상 TV수상기를 이용한 비율은 전년 대비 4.1%포인트 감소한 71.4%로 집계됐다. 특히 2030세대의 감소폭이 컸으며, 홈쇼핑 주 이용층인 5060세대의 소비도 감소했다. 그럼에도 케이블‧위성‧인터넷TV(IPTV) 등 유료 방송사업자의 송출 수수료는 증가해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홈쇼핑업계의 취급고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고는 TV방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플랫폼에서 판매한 상품 가격의 총액을 뜻한다. 홈쇼핑협회에 따르면 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GS샵·NS홈쇼핑·홈앤쇼핑·공영쇼핑 등 TV홈쇼핑 7개 사의 작년 취급고는 20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라이브커머스와 유튜브 등 탈 TV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아직까지 50대이상 지갑파워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매출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이도 한계점에 도달해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소비자 층을 넓히려 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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