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車시장 휩쓴 中, 日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 등극

기업분석 / 김태관 / 2023-12-28 17:27:28
닛케이, 중국 자동차 수출 일본 제치고 사상 첫 1위 확실시
전기차 수출 77% 급증…'서방 철수' 러 수출 7배로 늘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수출 1위를 예약했다. 사진은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비야디의 전기차. <사진=연합뉴스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진영이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중국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휩쓸고 있다.


중국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친환경차부문의 초강세를 바탕으로 올해 세계 자동차 수출 1위에 등극할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강력한 내수 기반으로 바탕으로 자동차 후진국에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이 이젠 수출면에서도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 일본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할 것이란 얘기다.


일본이 연간 자동차 수출 대수에서 2위로 주저 앉는다면 독일이 마지막 1위를 차지했던 2016년 이후 8년만에 정상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8% 증가한 441만2천대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크게 위축됐으에도 중국이 높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무려 60%에 가까운 수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399만대로 전년 대비 15% 늘어난데 그쳤다. 중국 수출 증가율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닛케이는 "일본의 총 자동차 수출 대수가 올 한해 전체로도 43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1위탈환을 기정사실화했다.

 

▲세계 1위 자동차업체인 일본 도요타의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사진=연합뉴스제공>

 

일본은 간판기업 도요타가 11월말 기준 올해 자동차판매량 면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4년연속 1위를 지키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광폭 성장세로 인해 수출1위를 중국에 내줄 전망이다.


중국은 이미 상반기(1∼6월) 기준으로는 일본을 제쳤다. 상반기 중국의 수출 대수는 214만대로 일본(202만대)보다 12만대 많았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적극 육성하는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의 강세 때문이다. 

 

올해 1∼10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7% 증가한 143만대로 총 수출량의 34%에 달했다.


대 러시아 수출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1위국에 올라서게된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제재조치로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서방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빈자리를 중국이 독차지한 것이다. 실제 올해 1∼10월 중국의 러시아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무려 7배인 73만대로 치솟았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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