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디 뷰티’ 열풍…한국콜마, 역대 최대 실적 기대감 ‘솔솔’

산업 / 이슬기 / 2024-05-21 17:26:16
▲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가 올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하반기까지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은 324억 원, 57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94%, 17.8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올 1분기 한국콜마의 당기순이익은 1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3% 올랐다.

한국콜마의 이러한 호실적은 인디 브랜드의 약진이 이끌었다. 최근 조선미녀, 스킨천사 등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물량이 전년 대비 39% 늘었다. 국내 자외선 차단 제품 시장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한국콜마는 여름철 수요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 1월부터 전년도 성수기 매출을 넘어선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생산한 선(Sun) 제품이 국내 H&B 채널과 해외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한국콜마와 거래했던 브랜드사의 수주가 이미 확정됐고 추가 브랜드들의 수주까지 확대됐다"며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현재 자회사 공장을 통해 30%의 추가 생산능력(CAPA)를 확보한 상태다. 4분기 완공돼 내년부터 가동될 세종2공장으로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고성장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생산능력(CAPA)이 추가 확보됐다면 그 이상의 실적도 가능했을 것이다”며 “올해는 추가 CAPA를 확보하고 외주를 확대해 국내 수주 증가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국 무석법인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억 원으로 전년 분기 대비 212% 급증했으며, 매출액도 346억 원으로 5% 늘었다. 생산성 향상과 원가 구조 최적화에 따른 결과다.

미국 법인도 전년 대비 7.7% 늘어난 매출액 70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적자 규모를 줄여나갔다. 다만 캐나다에선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줄어든 9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지속했다.

자회사의 실적도 주효했다. 용기 제조업체인 연우의 1분기 매출액은 6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1% 늘었고, 영업이익도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자회사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역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판매량 증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한 173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름을 대비한 선케어 제품의 매출이 늘어났다”며 “자회사 HK이노엔의 호실적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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