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게임스컴 2024' 신작 호평 일색…고속성장 드라이브

IT·플랫폼 / 최영준 기자 / 2024-08-28 08:30:21
NEW 파이프라인 형성, 지속 성장 예감...업계 "하반기 성장세도 긍정적" 한 목소리
▲ 24일 독일 ‘게임스컴 2024’에서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게임 시연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크래프톤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 출품한 신작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올 상반기 이뤄낸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이 지난 21일(현지시각) 개최한 게임스컴 2024에 출품한 기대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가 현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

크래프톤이 마련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는 전시회 개최 3일만에 1만명이 넘게 참가했다. 시연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적극적인 수동 조작과 다양한 클래스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고 그래픽과 게임 분위기가 우수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박람회 ‘지스타 2023’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게임으로 이용자는 여러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던전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파밍해 다른 이용자와 겨루며 안전한 곳으로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의 한계를 잘 이겨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연 부스에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라라 로프트(Lara Loft)’, ‘지자란(Zizaran)’ 등 유럽 현지의 유명 인플루언서 10여 명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부스를 방문하여 시연에 참가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다크앤다커 모바일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일부는 현장에서 팬 미팅을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현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안준석 블루홀스튜디오 PD는 “이번 게임스컴 현장 시연을 통해 서구권 이용자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사전 예약에도 국내외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크래프톤의 게임스컴 2024에 마련한 인조이 시연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시연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이에 더해 크래프톤이 시연 부스를 마련한 또 다른 신작 ‘인조이’ 역시 반응이 뜨겁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는 30~40분의 시연 코스가 마련됐으며, 이를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은 5시간 이상 줄을 서기도 하며 인조이에 대한 게임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조이가 이같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현재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 굉장히 적은 상태에서 최신 그래픽 엔진을 활용해 제작된 신작이기 때문이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현재 사실상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제작한 ‘심즈’ 시리즈가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심즈의 마지막 시리즈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10년 전인 2014년에 출시했지만 현재까지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으면서 해당 장르의 대장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런 상황에서 심즈가 가진 장르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그래픽과 편의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별점을 만들었다. 기존 심즈시리즈가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카툰 풍 그래픽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사실적이고 수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또 여러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지 파일을 게임에 업로드하면 3D 물체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대폭 활용했다.

게임스컴에 마련된 시연 부스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캐릭터 스튜디오를 통해 개성 있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었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몰입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에 대한 게임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1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자체 UGC(사용자 창작 콘텐츠) 플랫폼인 ‘캔버스’에는 공개 이틀 만에 약 10만개가 넘는 창작물이 제작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김형준 인조이 PD는 “게임스컴 2024에서 진행한 글로벌 첫 시연에서 인조이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준 이용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재미있게 즐기시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크래프톤에서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시연한 신작들이 크게 호응을 얻자 상반기 상승세를 달려온 크래프톤이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1조3729억원을 기록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올렸던 1조8863억원의 73%를 넘어섰다. 기존 대표작인 배틀크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뉴진스와 람보르기니 등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단일 IP(지식재산권)만 가지고도 상반기 역대급 성장세를 보인 크래프톤이 이번에 시연한 신작들로 인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면서 하반기 성장세도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기존 단일 IP라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반기 출시하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로 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인조이 역시 올해 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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