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5175억원… 6년만에 리딩뱅크 탈환

경제·금융 / 손규미 / 2025-02-07 08:20:51
▲ <사진=신한금융그룹>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신한금융이 지난해 4조5175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6년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늘어난 4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기록한 4조6000억원대 순이익에 이은 역대 2번째 실적이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3.5% 감소한 47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감소와 희망퇴직 비용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은 2조90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작년 연간 누적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전년 대비 4bp(1bp=0.01% 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2357억원으로,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손익 등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74.0% 감소했다. 지난해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다.

지난해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758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조기 자산 증대에 기반한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년 대비 38.1% 증가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2640억원, 148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1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4분기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9.7%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측은 연간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7%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부동산 관련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기저효과 등이 작용했다. 연간 그룹 대손비용률은 0.47%로 전년 대비 0.1%p 개선됐다. 4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0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6% 증가했다.

연간 영업외손실은 426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중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0억원), 2분기 중 홍콩H지수 회복에 따른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913억원), 3분기 중 신한투자증권 지분법 평가손실(306억원) 및 4분기 중 기부금(454억원)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03%로 적정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6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반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9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5% 감소했다.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수준인 0.24%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시행된 희망퇴직 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해 572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94억원 전분기 대비 88.8% 감소했다. 4분기 결제시장 확대에 따른 카드 취급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대출채권 처분이익 감소 및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6% 증가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및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 증가 영향을 받았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5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2%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57억원으로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 및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3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부동산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희망퇴직 등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를 위한 지출에도 불구, 견고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고 설명하며 “특히 4분기 중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인 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을 방어하며, 안정적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작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의결했다. 아울러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결정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견고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자본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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