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기업 스스로 변화하는 노력 보일때, 국민이 신뢰할 것”

산업 / 양지욱 / 2024-03-21 16:51:05
‘제 25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 2027년 3월까지 회장직 연임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대한상공회의소 임시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 25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대한상의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25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이 임시 의장을 맡아 대한상의 회장 선출을 진행했다. 양문석 제주상의 의장이 최 회장을 후보로 추대하고 참석 의원 전원이 동의해 연임이 확정됐다.

최 회장은 24대 대한상의 회장에 이어 2027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연임한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최 회장은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 최초로 2021년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경제계와 정부·사회 간 소통에 주력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까지 겸해 정부와 면밀히 소통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 외교에 앞장서기도 했다.


최 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세계 시장이 분절화하면서 무역의 문법이 달라지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미래산업 경쟁은 더 심해졌다”며 “여기에 저출산, 지열 소멸, 세계적 기후위기 등 복합 위기 앞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 범위는 좁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기업 경영 환경을 스스로 개선하려면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몇 사람 얘기를 들어봤다’ 정도로는 안 되고 수많은 사람, 몇 %의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아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반기업 정서가 남아 있는 한, 아무리 뭔가를 개선하고 싶어도 실제로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 스스로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런 관점에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만들었다며 “우리가 변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보여한다면 국민들도 기업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향후 3년간 ‘기업 경쟁력을 높여 시장 선택을 받게 하고 국민 신뢰를 더 얻어 박수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대한상의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혁신과 변화를 유도할 민간 차원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최 회장은 말했다.


또 기업·정부 상호간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 제언을 강화하고, 기업과 사회, 수도권과 지방,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도 맡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이 연임에 임하는 소감 등을 묻자 "열심히 해야죠"라고만 답하고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총회에서는 광역시 상의 및 도별협의회 회장 상의가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뽑혔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안양과천상의 회장) 등이 선출돼 25대 대한상의 회장과 부회장단 15명이 모두 확정됐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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