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조4472억·오일뱅크 9009억…주력 계열사 성장
일렉트릭·건설기계도 실적 개선…정유 이익 감소가 변수
![]() |
| ▲ HD현대와 미국 AI 방산 기업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수상함 시험선의 모습 [HD현대] |
HD현대가 조선과 정유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다만 정유 부문의 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줄고 석유화학 사업은 적자로 돌아서면서 사업별 수익성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정기선·조영철 각자대표)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22조8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1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2%, 7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3817억원으로 40.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9%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64조913억원, 영업이익은 9조8791억원이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9.3% 증가했다.
반면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9.2%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 4조1246억원에서 1조2049억원 줄어든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조선·해양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연결 매출은 8조2862억원, 영업이익은 1조44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3%, 37.3%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반영과 생산성 향상, 엔진기계·해양플랜트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률은 17.5%를 기록했다.
주력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5조7536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61.3% 증가했다.
HD현대삼호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3704억원, 영업이익 479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56.3% 증가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2114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이중연료(DF) 엔진 판매 확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7.2% 증가했다.
다만 조선 부문은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조업일수 감소로 약 500억원, 환율 하락으로 약 7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영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의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따른 추가 비용도 3분기에 약 75%를 선반영했다.
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10조437억원, 영업이익 9009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와 윤활기유 사업은 이익을 유지했지만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축소됐다. 석유화학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2분기 1조8241억원에서 9232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HD현대 전체 영업이익 감소액의 약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유 계열사 실적은 HD현대케미칼 등 석유화학 사업과 HD현대쉘베이스오일 등 윤활기유 사업을 포함한 연결 기준이다. 개별 자회사의 손익은 이번 주요 실적 발표에서 별도로 구분되지 않았다.
건설기계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3분기 매출 2조1756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0%, 39.8% 증가했다.
글로벌 건설장비 수요 회복과 산업용·발전기용 엔진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올해 초 통합 출범한 HD건설기계는 매출 2조915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HD건설기계는 올해 1월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연결 범위가 달라 공시상 증가율을 그대로 영업 성장률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건설기계 부문은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요와 발전기용 엔진사업 확대에 대응하는 한편 군산 엔진 신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전력기기 부문의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1조1799억원, 영업이익 28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5.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4.1%다. 회사는 북미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해 전력기기·배전기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 계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508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5%, 3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3.4% 감소했다.
선박 유지·보수 서비스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 6501억원, 영업이익 957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7%, 2.2% 늘었다.
주력 애프터마켓(AM) 사업의 매출이 확대됐지만 골텐스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1% 감소했다.
그 밖에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사업을 담당하는 HD현대로보틱스도 HD현대의 주요 비상장 자회사다. 다만 이번 그룹 실적 발표에서 별도 3분기 손익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HD현대의 이번 실적은 조선과 정유,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에서 전년 대비 이익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정유사업의 이익 변동이 그룹 전체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와 일부 계열사의 순이익 감소도 확인됐다.
향후 실적에서는 조선 부문의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유·석유화학 업황과 건설기계·전력기기 수요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단독] 동아지질, 中 TBM 수출통제에도 대응 자신…자체모델 중국산 부품 10% 미만](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1021/p1065604129067395_135_h.png)
![[단독] SK그룹, 美 반도체 로비에 30만달러…발라드파트너스 첫 비용 공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1020/p1065596073353966_283_h.png)
![[단독] 코스맥스, 규정 검토 2년 새 52% 증가 전망…K뷰티 수출 확대 대응](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1020/p1065594928211181_711_h.png)
![[단독] 수협중앙회, 부당 수취 수수료·인지세 전액 환급](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1014/p1065595301080425_343_h.jpg)
![[단독] 하나카드 '12% 금리상한제' 첫 실적…월100억원 취급·금리 3.83%p↓](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1013/p1065577318811970_198_h.jpg)
![[단독] KB금융 인니 손자회사, 담보경매 피소…낙찰자 ‘은행 직원’ 주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921/p1065594889824347_818_h.jpg)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