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전년比 1.5배↑…정부 '수급안정' 김장재료 1만1000톤 공급

산업 / 양지욱 / 2023-11-02 16:44:27
▲ 정부는 2일 김장철 농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확정했다.<사진=토요경제>

 

정부당국이 김장철 농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고추, 마늘 등 김장재료 약 1만1000톤(t)과 천일염 1만톤을 시중에 공급한다.

정부는 지난달 배추 소비자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올랐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에는 전년과 비교해 45%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먼저 농협 출하 계약 물량을 이용해 연말까지 배추 2700톤을 도매시장에 공급한다. 김장 성수기에 배추가 부족하면 12월 출하 물량의 조기 출하를 장려하기로 했다. '무'도 최대 1000톤을 수매해 필요 시 낮은 가격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 공급한다.

고춧가루와 대파도 하절기 강수량 증가로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대파에 할당관세(2000톤) 적용을 추진하고 건고추는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1400톤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추는 수입 비축물량 2800톤을, 마늘은 국산 비축물량 1200톤을 시장에 조기 공급하기로 했다.

천일염은 정부비축 물량 최대 1만톤(국산 5000톤, 수입산 5000톤)을 풀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천일염 수급안정을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정부비축 국산 천일염을 우선 공급해 현재 시중가격(10㎏ 기준 약 3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판매하고, 수입산 천일염도 5000톤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김장재료 가격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 오는 26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수산페스타'를 열어 새우젓, 멸치액젓 등을 할인 판매한다.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으로 작년 138억원보다 많은 245억원을 투입하고 농협과 함께 대파, 생강 등의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는 다음 달 말까지 1인당 월간 최대 30만원 더 늘어난다.이에 따라 지류형의 경우 구매 한도가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카드형과 모바일은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각각 증액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며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김장재료 구매에 부담을 느껴 김장을 못 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김장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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