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튀르키에 고속도로 개발 수주…투자·건설·운영까지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4-10-21 16:40:39
한국도로공사∙KIND∙PIS펀드와 함께 K-컨소시엄 구성해 사업 참여
공사 수주금액만 2600억원, 준공 후 15년간 운영에도 참여
▲ 튀르키예 현지에서 열린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건설 사업 체결식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대표이사(왼쪽)와 르네상스 창업주 에르맨 일르작(Erman Ilicak) 회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건설부문>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고속도로 개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를 통해 시공 중심에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정부 정책펀드 PIS펀드와 함께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 현지 건설사 르네상스와 함께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Northern Marmara Highway) 중 제8구간에 해당하며, 사장교를 포함 총 31km의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하게 된다.

고속도로 준공은 2027년 예정이며, 이후 민간 운영기간을 거쳐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하는 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준공 후 15년간 한국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최소 통행량과 통행료를 유로화 기준으로 보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고속도로 건설에서 설계와 조달을 수행하게 되며,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KIND 등과 함께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약 16억 달러로, 15년 운영 기간 동안 44억 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공사 수주금액 2600억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이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은 전통적인 시공 중심 사업을 넘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지분투자·운영에 이르는 투자개발형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튀르키예 인프라 시장 확대와 함께 유럽을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도 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날 현지에서 열린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건설 사업 체결식에는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고위급 인사, 사업 주간사인 르네상스社, 그리고 한국 컨소시엄에서는 삼성물산의 오세철 대표이사와 더불어 한국도로공사·KIND·KDB자산운용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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