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트위치 국내 철수 망 사용료 탓 아냐… 경영 실패 때문”

IT·플랫폼 / 최영준 / 2024-02-22 16:38:12
▲ 라이브 방송하는 댄 클랜시 트위치 CEO <사진=연합뉴스>

 

트위치가 타국 대비 높은 망 사용료 탓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국내 사업을 철수한다는 주장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근본적 원인은 경영실패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해 12월 공지사항을 통해서 한국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갑작스러운 운영 종료에 대해 트위치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TOA는 트위치의 이같은 발언에 “트위치의 일방적 주장이 해외에 재확산되면서 한국 인터넷 시장에 대한 부정적이고 잘못된 인식을 주고 있다”며 “국내 망 사용료가 10배 높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TOA에 따르면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지불하는 요금은 메인서버가 위치한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대부분 국가에서 거의 같은 수준이다. 트위치 국내외 요금차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트위치가 내놓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KTOA는 “국내외 망 사용료 차이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의 국가별 요금차 내외로 책정됐다”며 “과거 트위치가 국가별 서비스 구독료에 차등을 두는 과정에 요금을 외려 인하한 측면에서도 과도한 망 사용료로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치는 글로벌 매출 감소세로 인력 감축, 스트리머 수익 축소 등 사업 전반을 대대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국내 사업 철수도 이와 같은 일환일 뿐 망 사용료가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트위치 서비스 종료를 국내 이용자와 산업 보호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TOA는 “그간 글로벌 CP들은 서비스 조건과 정책을 일방적으로 변경하거나 기습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며 불공정 논란을 일으켜 왔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이용자에게 충분한 고지 기한을 두고 정책을 변경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등 보호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트위치 사업 종료는 글로벌 CP의 불공정 행위로부터 국내 이용자를 보호하고 국내외 CP 간 역차별이 해소되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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