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뚫었다...젊은 자산가 ‘급증’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11-13 16:32:15
3분기 당기순이익 29% 증가…WM·IB 등 전 부문 호실적
‘SNI’기반 20년 자산관리 노하우, 초고액자산가 유입 견인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자본시장 활성화와 함께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부문이 힘을 받으면서 삼성증권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젊은 자산가 확대가 두드러지면서 초부유층 고객의 세대 교체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7%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4122억원으로 27.7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92억원으로 28.65% 증가하면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 삼성증권 본사 전경/사진=삼성증권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조451억원으로 5.04%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조603억원으로 5.6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922억원으로 5.44% 증가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IB 부문은 부동산·인프라 등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인수·자문 수수료는 구조화금융 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5.5% 늘어난 99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케이뱅크·마이리얼트립 등 주요 기업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되며 향후 관련 수수료 수익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3분기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WM 부문이다. 증시 강세와 함께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1억원 이상 리테일 고객이 전분기보다 3만7000명 늘었다. 전체 고객 자산은 37조4000억원 증가했다. 회사는 “시장 변화에 맞춰 글로벌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고객 신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초고액자산가 증가로 연결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은 5449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과 비교하면 91% 증가한 수치로 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특히 증가율은 20대 178%, 30대 194%, 40대 184%로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졌다. 초부유층 고객층의 세대 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삼성증권의 고액자산가 증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 증권사에 30억원을 맡길 정도면 실제 자산은 통상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자본시장 활성화 흐름 속에서 젊은 자산가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프라이빗뱅킹(PB) 역량, 전략상품, 글로벌 자산배분 체계를 20년 넘게 축적하며 차별화된 자산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액자산가 증가 배경에는 오랜 기간 축적한 자산관리 노하우와 기민한 시장 대응이 있다”며 “최근 고객들이 채권, 해외투자, 사모·대체상품 등 글로벌 자산 다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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