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일부 조직 개편 들어가는 KT...AI·미디어에 집중

IT·플랫폼 / 최영준 / 2024-06-22 07:13:24
▲ KT 김영섭 대표(좌측)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우측)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KT가 오는 7월부터 인공지능(AI)사업과 미디어 사업 부문에 더 힘을 싣는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조직 개편을 치르고 약 7개월 만에 추가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 전체를 개편하는 것이 아닌 일부 조직을 통합‧재편하는 과정을 거쳐 AI와 미디어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에 관한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이는 통상적인 결의만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아닌 일부 조직을 통합‧재편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KT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경하고 AI‧클라우드 분야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오는 9월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밝힐 예정인 만큼 KT 내부의 AI 조직인 AI 연구소와 AI2XLab, AI 테크랩 등의 역할을 새로 조율할 예정이다.

또 KT는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미디어 사업 총괄 조직으로 재편해 스카이라이프, 스튜디오지니,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등 미디어 계열 자회사와 협력 사업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KT는 오는 27일 계열사 사장단을 한 자리에 모아 회의를 열어 위와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개편 이후 본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KT가 다음 달 안에 임금‧단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T는 그간 임금‧단체 협상을 8월 말에서 9월 초쯤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예년보다 일정이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KT 내부에서는 업무 재배치 등 직원 대상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T는 지난 11월 이미 한 차례 조직 개편을 마쳤다. 조직‧인사를 합리적으로 쇄신해 기업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에서 낮아진 신뢰회복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였다.

당시 KT는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했다.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규모를 대폭 줄인 것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앞서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고 단정했다. 다만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순리에 따라 해나가는 것은 기업의 기본 경영”이라는 입장을 표명해 업무 재배치와 인력 감축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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