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조이’ 흥행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PUBG 2.0 도약 본격화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4-29 16:28:41
영업익 4573억원…시장 전망치 17% 상회
‘인조이’ 일주일 100만장 돌파…판매의 95%는 해외 수요
▲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부스의 크래프톤 로고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의 라이브 안정성과 신작 ‘인조이(inZOI)’의 조기 흥행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인조이’는 출시 첫 주에만 100만장을 판매하며, 회사 창사 이래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전체 판매량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한 점도 눈에 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8742억원, 영업이익은 4573억원, 순이익은 37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47.3% 증가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897억원)를 17.3% 웃돌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 및 기타 183억원 순이다.

PC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라이브 성과에 더해 3월 2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인조이’의 흥행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모바일 부문도 프리미엄 아이템과 IP 협업 효과가 더해지며 전반적인 매출 확대가 이뤄졌다. 특히 인도 시장을 겨냥한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마힌드라 등 현지 기업과의 협업 콘텐츠로 주요 성과를 냈다.

크래프톤은 인도를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제2의 BGMI 발굴을 위한 지역 특화 콘텐츠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신작 라인업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 ▲콘솔 액션 신작 ‘프로젝트 발러’ ▲톱다운 전술 슈팅 ‘PUBG: 블라인드스팟’ 등은 모두 ‘배틀그라운드’ IP 확장 기반이다.

기존 PUBG는 언리얼 엔진 5 전환과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시스템 도입을 통해 ‘PUBG 2.0’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인조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크래프톤 신작 중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는 “판매량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인조이’를 글로벌 장기 IP로 키우기 위한 후속 전략을 예고했다.

게임 내 적용된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게임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자회사 5민랩이 개발 중인 힐링 생존 게임 ‘딩컴 투게더’, 연내 얼리 액세스 예정인 ‘서브노티카 2’ 등으로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하며 멀티 IP 포트폴리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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