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너겟‧유플투쁠‧무너’로 MZ세대 집중 공략한다

IT·플랫폼 / 최영준 / 2024-08-29 16:24:23
▲ LG유플러스가 ‘캐릭터의 본고장’ 일본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인 ‘시부야109(SHIBUYA 109)’에서 대표 캐릭터 ‘무너’ 팝업스토어를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사진=LG유플러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선불요금제 ‘너겟’과 새로 선보인 멤버십 ‘유플투쁠’, 자사 캐릭터 ‘무너’를 필두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최근 선불요금제인 너겟의 요금제를 개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선보이는 등 MZ세대를 타깃으로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사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한 사업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선불요금제 가입자 수는 6278명이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258명에 불과했던 선불요금제 가입자 수가 3개월 사이에 꽤 유의미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LG유플러스 선불요금제 가입자 수가 증가한 이유로는 MZ세대를 저격한 선불요금제 너겟의 개편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너겟의 5G 요금제를 정규 상품으로 개편했다. 기존 프로모션보다 요금을 더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늘렸으며, 요금제를 총 15종에서 18종으로 확대했다.

또 너겟 앱에서 제공하는 혜택도 늘렸다. 기존 혜택이었던 ‘엑스템(Extem)’과 ‘파티페이(결합할인)’는 물론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 등 혜택이 추가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이미 대한항공과 ‘너겟 5G 59’ 요금제 가입자에게 해당 혜택이 들어간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기로 합의를 마친 상태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너겟이 아닌 일단 요금제를 사용하는 MZ세대 고객들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도 선보였다.

유플투쁠은 LG유플러스 기존에 제공하던 혜택에 추가로 혜택을 더한다는 뜻으로 멤버십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기존 생활‧레저‧문화 등에서 외식‧카페까지 확장했다. 할인율도 최대 55%까지 높였다.

유플투쁠 출시 당시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LG유플러스는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차별적 혜택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멤버십 프로모션인 ‘유플투쁠’을 통해 MZ세대의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혜택을 고객들이 쉽게 알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이처럼 소위 ‘퍼주기’식 운영을 지속하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선불요금제 이동으로 인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지난해 4분기 3만5494원에서 올 2분기 3만5064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사 캐릭터 무너를 활용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익성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무너 스토어’에서 무너를 포함한 캐릭터 ‘홀맨’과 ‘아지’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너 캐릭터 관련 상품은 지난 2021년 100여종에서 올해 들어 200여종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캐릭터 사업이 수익성이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짐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IP(지식재산권) 플랫폼 스타트업 이너부스와 함께 일본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 ‘시부야109’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해외 진출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일본에서의 성과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고객의 반응을 분석하고 상품 품목을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설정하고 집중 공략는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통 3사 중 가입자 순위가 가장 적은 LG유플러스가 상당히 주효한 생존전략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2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5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