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순현금 달성·재무 안정화 가속…‘운영 개선 2.0’ 본격 추진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3-10 18:00:50
순현금 달성·운영 개선 2.0…SK하이닉스, 재무 혁신 박차
세계 최고 원가 경쟁력 확보…SK하이닉스, 성장 가속화
▲ 엄재광 SK하이닉스 경영분석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순현금(Net Cash) 달성을 목표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체질을 더욱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엄재광 SK하이닉스 경영분석 부사장은 10일 “올해는 회사가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순현금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프로세스와 체질 개선을 통한 효과를 수치화하고, 고도화된 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 개선(Operational Improvement·OI) 2.0’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반도체 업황 악화 속에서 7조73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35%)을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경영분석 조직의 전략적 지원이 실적 개선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엄 부사장은 “다운턴 시기의 어려움 때문에 작년에는 안정적인 재무 환경 구축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경영분석 조직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신속한 손익 분석과 재원 최적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더욱 도약하기 위해 순현금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3년 3조5021억원에서 지난해 5조984억원으로 1조6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그는 “올해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늘리고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줄여 재무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며 “제조·기술 현업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이어가면서 보다 정교하고 실질적인 재무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부사장은 2004년 SK하이닉스에 제조·기술 부문으로 입사한 후, 현재는 회사 재무의 한 축인 경영분석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재무 조직이라고 하면 흔히 비용 절감을 위한 부서로만 인식되곤 하지만, 저는 제조·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분석 조직은 총원의 절반가량을 기술·제조 현업 출신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엄 부사장은 이에 대해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인 만큼 재무 조직도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재무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지난해 이를 달성했다.

엄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달성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SUPEX 정신과 원팀스피릿(One Team Spirit)을 바탕으로 꾸준히 달려온 결과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 “함께 노력해준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SUPEX는 SK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서 말하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말한다.

엄 부사장은 끝으로 초연결(Hyper-Connectivity)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융합의 힘을 통해 현재의 위상을 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SK하이닉스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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