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유사, 지속가능항공유(SAF) 신 시장 선점 공략 가속화

산업 / 양지욱 / 2024-09-20 16:21:59
GS칼텍스, 핀란드 ‘네스테’·일본 ‘이토추’와 협업… SAF 첫 수출
HD현대오일뱅크, 올해 6월부터 일본에 공급하고 있어
SK에너지 “국내 최초 SAF 연속생산이 가능한 밸류체인 완성”
▲ SK에너지가 신규 투자한 전용 탱크 및 배관을 통해 이송한 바이오 원료로, 코프로세싱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연속 생산이 가능한 설비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탈탄소 효과가 가장 큰 ‘지속가능항공유(이하 SAF)’ 사용 국가가 늘면서 정유업계가 SAF를 신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항공기 연료인 지속가능항공유(SAF)는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사탕수수 등을 섞어 만든 항공유로서, 화석 원료 항공유 대비 약 80% 가량 탄소 배출을 낮춰준다. 이 때문에 전세계 19개 국가에서 SAF 급유 또는 혼합 급유 상용 운항을 의무 시행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제로 정책이 강화되면서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국제항공운송협회)는 글로벌 SAF 글로벌 수요가 2022년 24만톤에서 2030년에는 1835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에쓰오일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도 SAF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CORSIA(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인증 SAF 제조·상업 수출에 성공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 13일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의 Neat SAF(100% SAF)를 공급 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 제조한 ‘CORSIA SAF’ 5000㎘(킬로리터)를 ‘이토추를’ 통해 나리타 공항에 공급했다.

GS칼텍스는 이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항공사들에게 CORSIA SAF를 공급하기 위해 네스테, 이토추와 긴밀하게 협업하여 해당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을 활용해 만든 SAF를 일본에 국내 최초로 수출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한 SAF는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에 공급되고, ANA항공(전일본공수)이 사용한다.
 

‘SK에너지’는 국내 처음으로 SAF 바이오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K에너지는 지난 6월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AF 연속생산이 가능한 SAF 전용라인을 갖춘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라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 급유 테스트를 이미 완료해 내년 초부터 공급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19일 티웨이항공과 ‘SAF 상용 운항 공급 및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맺고 티웨이항공 일본 노선 상용 운항에 필요한 SAF를 이달부터 공급한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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