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S23' 판매호조에 보급형 출시..."스마트폰이 삼성 효자"

체크Focus / 이중배 기자 / 2023-03-31 16:19:28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S23 순항...출시 4주 전작 대비 10% 상승
북미와 한국시장서 특히 선전...남미, 인도 등서도 판매량 급증
가성비 높은 A34, 31일 첫선..."삼성스마트폰사업 수익성 확대"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초반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다. 사진은 국내 이통사대리점에 진열된  S23시리즈. <사진=연합뉴스제공>

 

삼성전자가 지난달 공식 판매에 돌입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신제품 갤럭시S23 시리즈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악조건을 딛고 초기 판매에 호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혹한기로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또 다른 캐시카우인 스마트폰 사업이 선전하면서 반도체쇼크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삼성의 최고 효자는 반도체가 아니라 스마트폰이다.


삼성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호조의 여세를 이어가기 위해 31일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 A3모델이 2023년판 A34를 출시했다. 이어 3분기중엔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시리즈를 내놓으며 릴레이식으로 바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 글로벌 경기침체 딛고 전작 대비 두자릿수 성장 두각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14번쨰 모델인 S23은 출시전부터 기대감이 상당했다. 눈에띄는 혁신적인 기술은 없었지만, 각각의 핵심기능들을 대거 업그레이드시키며, '완성형'에 가까운 기능과 성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전작인 S22시리즈를 능가하는 초기 예약판매 기록을 내며 흥행을 예고했다. S23시리즈는 지난달 17일 글로벌판매를 시작한 이후 순항을 이어갔고, 예상대로 판매량이 전작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23시리즈는 출시 후 첫 4주 판매량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2시리즈 대비 10% 가량 늘어났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S23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선전한 것이다.


S23시리즈는 전세계에서 고르게 판매가 증가했지만, 핵심 시장인 미국과 국내시장에서 특히 높은 판매량을 보여줬다. 강력한 라이벌 아이폰14가 버티고 있는 북미시장에 전작 대비 14% 늘어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서도 바람을 일으키며 17% 급증하며 기염을 토했다.


남미, 인도 등 S22시리즈까지만 해도 판매량이 많지 않던 지역에서도 S23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이 S23시리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광고·프로모션 비중을 늘린 효과 때문이라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측의 분석이다.


시리즈 중에서도 가격과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울트라 모델의 초기 판매비중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게 나타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전체 S23시리즈 판매량의 58%가 울트라였다. 그만큼 삼성 스마트폰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적지않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모델은 각각 27%, 14%수준이었다.

■ 고부가 '울트라'가 압도적 비중...수익성 개선 기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갤럭시 S22시리즈에서 주로 문제로 지적되던 발열 및 성능을 개선하며, 품질이 크게 안정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울트라모델에 세계 처음으로 2억화소급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S23시리즈가 바람을 일으키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본다.


이처럼 삼성 스마트폰사업부의 핵심인 S23시리즈가 비록 초기 첫 4주 기준이지만, 전작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인데다가 고가, 고부가 모델은 울트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낸 것은 삼성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삼성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수준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프리미엄모델인 S시리즈 판매량을 늘리면서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4 5G. <사진=삼성전자제공>

S23시리즈가 출시 두 달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번엔 보급형 스마트폰이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삼성은 매년 프리미엄모델인 S시리즈를 시작으로 보급형 A시리즈, 폴더블폰 Z시리즈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삼성은 31일 보급형 스마트폰 최신작 갤럭시A34 5G'를 31일 국내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A34 5G는 6.6인치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감상은 물론 동영상과 게임을 플레이할 때 높은 몰입감을 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S23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성능에 공을 들였다. 후면의 4800만 화소급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 등 3개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후면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향상된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 기능을 탑재했다.

■ 가성비 뛰어난 보급형 A34 가세, 바람몰이 계속될까

사진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AI 지우개’ 기능을 통해 사진 속 원치 않는 피사체는 물론 그림자, 빛반사 등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해상도가 낮거나 오래된 사진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이미지 파일에서 GIF 파일까지 기능이 확대 적용됐다.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스토리지는 128GB를 탑재했으며,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를 추가할 수 있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페이 기능도 지원,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에 기반한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가격은 49만 9천400원이며,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통업계 관계자들은 "A34 5G가 보급형에 걸맞게 부담없는 가격에도 불구, 전반적인 기능 자체가 대거 향상돼 높은 가성비가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또다른 히든카드인 폴더블폰 차기작 갤럭시Z5시리즈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Z5시리즈의 성능실험 결과가 유출돼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의 성능실험 결과대로 출시된다면 역대급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최근 미국 애플이 시장에 가세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향후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23시리즈의 초반 선전에 이어 A34 5G, Z5시리즈로 바통을 이어갈 삼성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경기침체 속에서 올해 어떤 성적표를 낼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삼성에 쏠리고 있다.

 

토요경제 /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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