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등 중국스마트폰업체들 고성능 신제품 대거 출시에 삼성 긴장
ICT백화점 삼성, 다양한 신기술 총동원...13개 K-스타트업들도 도전장
| ▲ MWC2023 현장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T전시관을 방문,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SK제공> |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2023(Mobile World Congress )'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미국의 CES와 함께 글로벌 ICT전시회의 양대산맥인 MWC의 개막으로 전세계 ICT업계의 이목이 바로셀로나에 쏠리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 아래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MWC2023에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의 2천여 ICT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에선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 130개 기업이 출동, 'ICT강국'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세계 만방에 과시할 예정이다.
이번 MWC2023의 핵심 주제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이다. 벨로시티란 데이터나 통신 등의 속도를 의미한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엔 전세계 8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ICT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컴퓨팅, 인공지능(AI), 콘텐츠, 헬스케어, 로봇, 6G통신 등 최첨단 ICT분야의 미래기술이 총망라된 WMC2023의 핫이슈 4가지를 정리한다.
1) 'AI 세계대전' 방불케하는 MWC= 챗GPT가 쏘아올린 AI열풍은 이번 MWC2023에서도 최대 화두이다. 오픈AI에 12조원을 투자하는 MS는 자사의 검색 포털 ‘빙’에 챗GPT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는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을 비롯해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로봇·보안·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 AI를 공개했다. SKT는 스마트시티 및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로케이션(Location) AI 솔루션 리트머스(LITMUS),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진단을 돕는 의학 AI 엑스칼리버 등을 소개하는 등 마치 AI전문기업인 듯 개발중인 AI솔루션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AI 중심으로 미래 사업 재편을 시도하고 있는 SKT는 국내는 물론 해외 한국계 AI 스타트업을 총 결집한 'K-AI 얼라이언스'를 구축, 세계 시장을 선도할만한 AI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T 역시 AI 반도체와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내놓고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KT는 특히 DX플랫폼존에 초 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내놨다.
KT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와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도 첫선을 보였다.
| ▲27일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023 포럼에서 리 펑(Li Peng)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제공> |
2) 중국 스마트폰업계의 약진= 미국과의 갈등으로 올초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2023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MWC2023에서 대거 등장한 것도 주목할만한 일이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리얼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총출동, 신형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해 삼성, 애플 등 경쟁업체들을 긴장케 했다.
중국업체들은 특히 삼성전자가 독식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폴더블폰 신제품을 대거 선보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화웨이는 MWC2023 참가업체 중 가장 큰 부스를 마련, 신제품 ‘메이트 50′ 시리즈를 비롯해 폴더블폰 ‘메이트 Xs-2′, 중저가 라인업 ‘노바’ 시리즈 등 3개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했다. 메이트50은 세계 최초의 위성통신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오포는 파인드N2플립이 삼성의 ‘갤럭시Z플립4′보다 더 큰 커버 스크린과 24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테크노팬텀V폴드는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 강점이다.
샤오미는 강력한 스펙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3시리즈'로 삼성의 간판 갤럭시S23시리즈에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중국업체들은 삼성제품과 너무 흡사해 '삼성 짝뚱' 논란에 일고 있다.
3) ICT 미래기술 총동원령 내린 삼성= 삼성은 부품, 모듈, 장비, 시스템, 단말기 등 ICT분야의 거의 대부분을 만들어내며,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유일한 ICT기업이다. ICT 기술 백화점이다.
그런만큼 전세계 경쟁기업들은 매년 삼성이 MWC에서 공개하는 기술과 제품에 주목해왔다. 이를 의식한 듯, 삼성은 이번 MWC2023에 다양한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은 이달 공식 시판에 들어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시리즈와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북3 등 최신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갤럭시 생태계'를 꾸며놓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S23시리즈의 강력한 카메라로 '우주 공간'과 '서울의 밤'을 모티브 한 영화 세트장 콘셉트의 스튜디오에서 직접 체험하며 더 강력해진 성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삼성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콘셉트로 만들어진 S23시리즈 게임체험 공간을 마련하는가 하면 갤럭시 워치5의 데이터 기반 수면 코칭 기능, 갤럭시 스마트폰과 삼성 스마트 TV,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연결하는 스마트싱스와 삼성페이 등 다채로운 갤럭시 생태계도 동시에 공개했다.
이와함께 차세대 5G 가상화 기지국, 차세대 64T64R 다중 입출력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과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차세대 통신기술도 선보였다.
| ▲ 삼성전자가 갤럭시 부스에서 '2030부산엑스포' 응원메시지를 담은 홍보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제공> |
4) 작지만 강한 유망 'K-스타트업' 두각= MWC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의 내로라하는 글로벌 ICT기업의 기술전쟁터로 비유된다. 그러나, ICT강국 대한민국의 작지만 강한 스타트업 13개사가 도전장을 냈다. 이들 업체는 각자의 창의적인 기술로 주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K-스타트업은 코스모스랩이다.
이 회사는 ‘불이 안 나는 친환경 배터리’를 개발,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코스모스랩은 전해질을 물로 대체해 공기 중에 노출해도 불이 나지 않는 배터리를 내놨다. 이 제품은 충전 속도도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최대 10배가량 빠르고 영하 20도에선 배터리 수명이 30배, 영상 60도에선 2배 길어지는 게 특징이다.
스페이스뱅크(Space Bank)는 3D·4D 레이더 기반의 재해 예방 솔루션 ‘aIoT writght’를 전시했다. 스페이스뱅크는 위치정보 뿐 아니라 높이와 속도 등의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레이더 센서 밀리미터 웨이브로 낙상사고나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아고스비전(ARGOSVISION)은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수 있는 광 시야각의 3D 카메라 기술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반 카메라보다 수평 인식 범위가 2~3배가량 넓고, 라이다(LiDAR)보다 수직 인식 범위가 4~5배 넓다.
토요경제 /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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