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Q 실적 들여다보니] 크래프톤‧넥슨 상승세 굳힌다

IT·플랫폼 / 최영준 기자 / 2024-07-24 16:17:37
신작보다 기존작 글로벌시장 겨냥한 크래프톤‧넥슨은 싱글벙글...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울상'
▲ 지난해 크래프톤이 '지스타 2023' 행사장 내부에 마련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 <사진=최영준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게임업계가 글로벌 흥행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3N2K(넥슨‧엔씨‧넷마블‧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중 넥슨과 크래프톤은 2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꽤 오랜기간 신작을 출시하지 않고 있지만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적인 업데이트와 큰 호응을 얻어내는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602억원, 영업이익 20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5%, 5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배틀그라운드와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잇따른 논란으로 환불 조치에 들어가 실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넥슨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당시 자체적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넥슨은 2분기 매출 9318억원, 영업이익은 246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센서타워의 추정치를 보면 지난 5월 중국에 진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 이후 한 달간 3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넥슨의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넥슨과 크래프톤 모두 신작보다는 기존작의 흥행이 2분기 희비를 가르고 있는 추세다.

넷마블은 크래프톤과 넥슨처럼 큰 성장은 아니지만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하며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에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2’ 등이 순탄하게 흥행에 성공했다. 2분기 넷마블 매출은 7735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주요 신작인 쓰론앤리버티의 지속적인 부진과 신작 ‘배틀크러쉬’의 저조한 실적으로 2분기 매출 3870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12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스톰게이트’를 선보였지만 크케 흥행하지 못했으며, 기존작이 이렇다 할 성장을 보이지 않아 매출 2503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분기 게임업계는 신작의 흥행보다는 글로벌 서비스 흥행 여부에 희비가 갈렸다. 넥슨은 중국시장, 크래프톤은 인도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여부가 실적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한 듯 보인다.

한편 게임업계는 3분기에는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상장해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불리며 24일 기준 시가총액 3조 6034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시프트업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시프트업은 ‘니케’과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대표작 두 가지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 또한 많은 기대를 받고있는 신작 ‘붉은 사막’의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게임업계 순위에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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