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 포스코, ‘신반포 19·25차’ 연출 승자는…한 건물서 ‘홍보관’ 정면 승부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6-05-14 16:03:15
삼성물산 ‘래미안 일루체라’…180m 높이의 하이엔드 단지를 한 눈에 확인
포스코이앤씨‘더 반포 오티에르… 전 조합원 한강 조망 단지 배치 시뮬레이션 제공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 19·25차 재건축’ 홍보관을 같은 건물에 개관하며 ‘시각 효과’ 경쟁에 돌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원능프라자 4층(삼성물산)과 5층(포스코이앤씨)에 각각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단지 모형과 영상 콘텐츠, 조망 시뮬레이션,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자사 설계안과 사업 조건을 제시하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양사 홍보관의 핵심은 ‘보여주는 연출 경쟁’이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모두 한강 조망, 180m급 랜드마크 타워, 대형 모형, 고급 커뮤니티 설계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조합원들이 미래 단지의 주거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구성했다. 

 

◆ ‘래미안 일루체라’…180m 높이의 하이엔드 단지, 스위블 평면 등 직접 확인

 

▲ 삼성물산 신반포 19·25차 홍보관 모형도/시잔=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에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홍보관에는 1/145 축척의 단지 모형을 설치해 반포 최고 높이인 180m 하이엔드 단지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관 조명을 더한 ‘트윈타워’ 모형을 중심으로 단지 전체 배치와 외관 디자인, 커뮤니티 계획 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래미안 일루체라’ 설계에는 글로벌 디자인 그룹 SMDP가 참여했다. 기존 조합 원안의 7개 주거동을 6개 주거동으로 줄이고, 19차와 25차에 각각 3개 동씩 균형 있게 배치해 동간 간섭을 최소화했다. 단지 중앙에는 180m 높이의 랜드마크 2개 동을 배치하고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해 상징성을 강화했다.

한강 조망도 주요 승부처다. 삼성물산은 ‘VMA’ 조망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해 조합원 446명 전원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설계를 제안했다. 일반분양 87세대까지 한강 조망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업 조건에서는 삼성물산은 사업비 전체를 한도 없는 최저금리로 책임 조달하고, 이주비 LTV 100%, HUG 보증수수료 제로, 대출 없이 입주 시 분담금만 100% 납부, 계약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등을 제안했다. 

◆ ‘더 반포 오티에르’ … 전 조합원 한강 조망 시뮬레이션, 250m 스카이브릿지

 

▲ 신반포 19·25차 포스코이앤씨 홍보관 모형사진/이미지=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더 반포 오티에르’로 맞불을 놓는다.

‘더 반포 오티에르’ 홍보관은 단순한 설계 설명 공간을 넘어 조합원이 실제 거주하게 될 환경과 사업 조건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입구에는 스카이브릿지를 모티브로 한 연출 공간을 마련하고, 한강과 도시 스카이라인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단지의 핵심 이미지를 전달했다.


홍보관 내부 모형존에는 대형 단지 모형이 설치됐다. 조합원들은 단지 전체 배치와 한강 조망 계획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약 103m 수준이던 한강 접도 구간을 약 333m까지 확장하고, 높이 180m의 ‘트리뷰 타워’ 설계를 적용했다. 대지 레벨과 필로티 높이도 조정해 전 조합원 세대의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조망 시뮬레이션을 핵심 콘텐츠로 배치했다. 한강 조망 전문 업체 텐 일레븐이 구현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합원들이 실제 세대 거실에서 바라볼 한강 전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길이 약 250m의 스카이브릿지도 차별화 요소다. 


실거주 품질도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세대에 약 3.55m 층고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조건은 ‘021(Zero to One) 프로젝트’를 통해 분담금 구조와 금융 조건을 안내하고, 평형 이동 시 예상 분담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양사의 홍보관을 통해 지금까지 설명 중심의 브랜드 홍보 전략을 넘어 조합원의 체감 판단을 겨냥한 수주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 조망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180m 랜드마크 설계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할 것인지, 금융 조건과 분담금 부담을 누가 더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는지가 조합원 표심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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