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조합장 "A2우유 확대·해외수출·고부가 제품으로 낙농산업 지속성장 이끌 것"
| ▲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이 지난 11일 열린 창립 88주년 기념식에서 서울우유의 미래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창립 88주년을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이 ‘A2 우유 확대’, ‘해외수출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3대 축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는 유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이 있다.
1951년생인 문 조합장은 국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경기도 파주에서 ‘모산목장’을 직접 운영해온 낙농 현장 전문가다. 서울우유 대의원과 이사, 감사를 거쳐 지난 2019년 제20대 조합장으로 선출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해 제21대 조합장으로 서울우유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서울우유 본조합에서 열린 창립 88주년 기념식에서 문 조합장은 “국내 낙농산업은 소비 인구 감소, 기후변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우유시장 개방 등 복합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사생결단(死生決斷)의 각오로 새로운 100년의 대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2우유 전면 확대…K-푸드 열풍 타고 해외 진출 속도
서울우유는 프리미엄 우유 시장 확대를 위해 ‘A2우유’를 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A2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인 ‘A2 베타카세인’만을 함유한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준비 끝에 지난해 4월 ‘A2+우유’를 출시했다. 출시 이후 맛과 품질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지난 5월 기준 누적 판매량 6500만개를 돌파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문 조합장은 오는 2030년까지 A2우유의 전면 출시를 목표로 원유 생산 확대와 제품 라인업 다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급 우유의 대중화를 이루고 외국산 우유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우유는 국내 시장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수출 확대에도 본격 나선다. 문 조합장은 “케이(K)-컬처와 K-푸드로 대표되는 한류의 영향력이 커진 지금이야말로 수출 확대의 적기”라며 “몽골과 중국에 이어 베트남 등 동남아, 미국으로 시장을 넓혀 내년 수출액 10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우유는 국내 유제품의 ‘신선하고 위생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서울우유의 브랜드 가치를 해외에서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실버세대·MZ세대 겨냥 신제품 강화…제품군 다변화 가속
고령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제품 다변화도 추진한다. 서울우유는 실버세대를 겨냥한 전용 유제품과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트렌디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건강기능성 제품, 발효유 등 상품군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GS리테일과 손잡고 국산 원유 함량 62%를 자랑하는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바’ 3종(우유바, 딸기바, 초코바)을 출시해 유가공 제품군을 한층 넓혔다. 해당 제품은 고소한 맛과 뛰어난 품질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문 조합장은 “서울우유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며 “지속가능한 낙농 산업의 미래를 향해 조합원, 임직원 모두와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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