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타임, 가짜 구매후기 올리고 짝퉁 '셀린느 선글라스' 판매

산업 / 양지욱 / 2023-10-25 15:59:32
소비자의 정당한 주문 취소 요구에도 환불 거부
소비자원, 국외 직구몰 구입 시 '주의' 당부
▲ <사진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A씨는 지난 8월 말 해외 명품 브랜드인 셀린느(Celine)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후기를 보고 해외쇼핑몰에 접속해 선글라스를 206.58 유로(EUR)에 결제했다. 이후 해외 구매 후기 사이트에서 해당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짝퉁으로 의심된다는 다수의 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여러 차례 주문취소를 요구했지만 쇼핑몰 운영자는 응답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피해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8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는 해외 온라인쇼핑몰 '시크타임(www.chic-time.fr)'에서 유명 브랜드의 짝퉁 선글라스를 판매한 후 소비자의 정당한 주문취소 요구를 거부하는 소비자 상담이 23건 접수됐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카페)에서 '셀린느(Celine)' 선글라스를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후기를 보고 해당 쇼핑몰을 찾아 제품을 구매했다. 소비자들은 구매결제 후 이 사이트에서 판매한 상품이 짝퉁이 의심된다는 국내 후기를 보고 주문 취소를 요구했으나 판매자는 응답하지 않고 상품을 발송했다. 특히 23건 중 9건의 경우, 판매자가 약관에 명시한 취소 가능 시간에 주문을 취소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해당 쇼핑몰은 관세청과 셀린느 본사를 통해 가품으로 확인됐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에 소비자원이 해당 쇼핑몰에 사실 확인 및 불만 처리를 요청하자 판매자는 가품이 아닌 진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처리를 거부했다.

이에 관세청에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으로 수입 통관보류 처분을 한 사실과 프랑스의 셀린느 본사를 통해 해당 쇼핑몰이 공식 유통업체가 아닌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뒤 판매자에게 환불 처리를 재차 촉구했으나, 현재까지 답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원 쪽의 설명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외 직구 쇼핑몰과 관련한 가품 구매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피해 발생 때 증빙자료를 갖춰 신용카드사에 거래 취소를 요청하는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