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준 쿠팡 CLS대표, 이해욱 DL회장 "국감 출석"

산업 / 양지욱 / 2023-10-19 15:54:40
중대재해 다수 발생 기업, 국회 환노위 26일 국정감사 증인 채택 합의
대규모 임금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도 재출석 의결

▲ 21대 국회가 올해 마지막 국정감사를 이달 1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사진=양지욱 기자>

 

DL이앤씨 공사현장 노동자 사망, 쿠팡 배송 근로자 사망, SPC 제빵공장 기계 끼임 사망 사고 등 반복되는 중대재해 사고로 사회적 이슈가 컸던 기업 수장들이 2023 국감에 추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해욱 DL그룹 회장, 허영인 SPC 회장과 홍용준 쿠팡 CLS대표를 오는 26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데 합의했다. 환노위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에 대한 재출석 요구도 의결했다.

우선 환노위는 지난 8월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허영인 회장에게 중대재해 발생의 책임 소재를 캐물을 예정이다. 애초 야당은 지난 12일 노동부 국정감사에 허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자 했지만 불발되며 계열사 사장인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만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해욱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7건의 중대재해로 건설 노동자 8명이 사망한 DL이앤씨에 책임을 묻고 재해방지를 위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따져 묻을 예정이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허영인 SPC 회장을 올해도 못 부르면 우리 위원회의 존재 이유를 국민들이 물어볼 것 같다”며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유족한테 사과했다고 했는데 (산업재해 피해자) 어머님한테 하지도 않았다. DL그룹 회장이 반드시 종합감사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쿠팡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 CLS의 홍 대표는 최근 경기 군포시 빌라에서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쿠팡씨엘에스는 사고 직후 “고인은 군포시 소재 전문배송업체 에이(A)물산 소속 개인사업자로서 쿠팡 근로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택배노조는 앞서 지난 12일부터 쿠팡씨엘에스 대표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100시간 철야농성을 벌인 바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범석 대표의 주소지가 미국이라고 들었다"며 "(홍 대표가) 인사·노무관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쿠팡 노동자 산재사망과 관련해 증인으로 부르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환노위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을 노동부 종합감사에 출석할 것을 다시 요구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12일 고용노동부 국감에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건강문제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광주시에 따르면 이들 계열사 관련 임금 체불액은 700여억원에 달하고 납품 대금 등 광주 협력업체의 피해 규모는 10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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