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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미 기자 토요경제신문 산업 차장 |
중간선거에서 바이든의 미 민주당이 예상을 뒤엎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이유는 무얼까. 선거가 끝나자 결과에 관한 여러 분석이 나오지만, 민주· 공화 양 당의 첨예했던 낙태 문제는 예상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뿐만은 아니다. 선거 당시 출구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은 낙태 이외에도 민주주의의 위기의식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우려는 가장 중요했던 이슈로 꼽혔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인 트럼프의 행태를 말한다.
예상과 달리 경제침체는 의외로 민주당의 발목을 잡지 않았다. 이런 이유는 특히 고용 시장이 놀랄 만큼 빨리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팬데믹 이전과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의 물가 상승률 등 ‘경제가 어렵다’는 현실을 모두 뒤덮었다.
데이터도 바이든 편이었다. 당파 색이 없는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줬으나 지수를 2015년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데 그쳤다고 기술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의 2021년도 조사보고서도 미국인들이 국가 경제에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했지만, 개인에 따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기술했다. 실제로 미국 경제가 어려웠지만 소비자 지출은 상당한 활력을 유지했다.
선거 전 일반적 분위기는 조 바이든 행정부 초기의 대규모 지출이 광범위한 대중의 반발로 이어져 정치적 재앙이었으며 경제가 어려워 민주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주장이 팽배했다. 바이든 정부가 구조를 개혁하고 고용 성장을 촉진했지만, 그 공로를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란 예측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말하자면 유권자들이 본 바이드노믹스의 중간평가는 긍적적이었다.
민심은 단순한 외부요인이나 일반적인 평가 만을 반영하지 않는다. 이번 미국 선거가 그렇다. 정부가 단편적인 평가에 일히일비하지 말아야 하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는 듯하다.
토요경제 / 조은미 기자 amy1122@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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