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열차 올라탄 크래프톤...선제적인 협업·유저 우선주의 전략 결실

산업 / 최영준 / 2024-06-18 16:31:26
배틀그라운드, 제2의 전성기...뉴진스 효과 ‘톡톡’
▲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크래프톤이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가 성공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PC방 점유율을 높이며 라이엇의 FPS게임 ‘발로란트’를 뛰어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18일 PC방 점유율 통계 사이트 ‘더 로그’에 따르면 지난 12일 6.47%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던 배틀그라운드는 17일 점유율 10%를 넘기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이렇듯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은 직전에 진행한 ‘에란겔 클래식’ 모드 업데이트와 이번 컬래버레이션 이벤트가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먼저 크래프톤이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초창기의 감성과 건 플레이, 비주얼을 적용한 ‘에란겔 클래식’ 맵이 큰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에란겔 클래식은 배틀그라운드이 최초의 맵이자 상징성이 큰 맵인 에란겔을 과거 버전으로 롤백한 맵이다. 맵의 비주얼은 지난 2019년 진행한 리마스터 이전 버전으로 돌아갔으며, 시작 섬 내부에 배치된 나무 테이블과 총기, 비밀의 방과 부활이 불가능한 특징을 제대로 반영했다.

업데이트 이후 지난달 20일 PC방 점유율 순위 3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살짝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었지만, 뉴진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여 다시 흥행열차에 올라탔다.

 

▲ PC방 점유율 10%를 넘기며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자료=더로그>

이어서 크래프톤은 지난 8일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어도어 소속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배틀그라운드의 컬래버레이션을 공개했다. 해당 이벤트는 PC버전은 지난 12일, 모바일은 18일, 콘솔은 오는 20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배틀그라운드의 태이고 맵이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테마로 꾸며졌다. 태이고의 학교 운동장을 야외 스테이지로 변경했으며,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이모트 사용 시 해당 이모트와 일치하는 곡의 뮤직비디오가 재생된다.

태이고 맵의 일부 건물은 음반 가게로 새롭게 단장했다. 가게 내부에 위치한 주크박스를 이용하면 뉴진스의 노래가 재생된다. 야외 스테이지와 음반 가게 주변에는 신규 동물 ‘토끼’를 추가하고, 맵 곳곳에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테마로 꾸며진 버스, 전광판을 배치했다.

이외에도 모든 맵에서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트럭 스테이지, 에너지 드링크, 불꽃놀이, 비눗방울, 보급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테마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컬래버레이션 아이템도 출시했다.

이용자는 스텝 업 패키지와 전리품 팩을 통해 획득 가능한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토큰을 모아 의상 세트, 무기 스킨, 프라이팬, 스프레이, 낙하산 등 총 19종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와 인기 아티스트, IP 등과 협업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가수 에일리와 블랙핑크, 축구선수 손흥민, 배틀그라운드 파트너 스트리머 김블루, 배우 마동석, 이정재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다시한번 흥행가도에 올라탄 배틀그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대대적인 홍보를 함께 진행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낙수효과로 공격적인 M&A를 진행해 IP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배틀그라운드 등 핵심 IP 기술 개발에 집중해 현재 이용자의 이탈을 막으면서 확보한 자산으로 새로운 IP를 발굴해 서비스하는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1분기 현금성 자산은 8800억원으로 이같은 계획을 실행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상태며, 이번 컬래버레이션 역시 실적에 크게 기여해 2분기에는 자금이 더 넉넉해 질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컬래버레이션 이벤트에 대해 “배틀그라운드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글로벌 아이콘인 뉴진스와의 협업을 통해 배그 및 배그 모바일을 즐기는 국내외 유저들에게 보다 다채롭고 신선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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