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555곳 보안점검서 130곳 '미흡'…5곳 중 1곳 취약점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10-15 15:51:41
여전사 36.4%로 가장 높아…은행 18.8%·저축은행 13.8%
보안패치·기술지원 종료 관리 미흡 112건…당국, 전수점검 추진
▲ [연합뉴스]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회사 555곳 중 130곳이 자체 보안점검에서 일부 항목을 '미흡'으로 평가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지난 8일까지 실시한 12개 항목의 자체 보안점검에서 총 248건의 미흡 사항이 보고됐다.

은행·금융투자·보험 등 금융회사 302곳 중 59곳(19.5%)이 미흡 항목을 보고했다. 전자금융업자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는 253곳 중 71곳(28.0%)으로 비율이 더 높았다.

업권별로는 여신전문금융사가 33곳 중 12곳(36.4%)으로 가장 높았다. 신용정보사는 30.0%, 금융투자업권은 24.7%, 은행은 18.8%였다. 보험사는 15.6%, 저축은행은 13.8%였으며 카드업권에서는 미흡 항목이 보고되지 않았다.

미흡 사항은 보안패치와 제조사 기술지원 종료(EoS) 관리가 1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안관제 체계 운영 76건,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 등 공격표면 관리 60건 순이었다. 공격 인터넷주소(IP) 차단 점검에서는 미흡 사례가 없었다.

금융당국은 최근 침해사고로 금융회사 16곳에서 개인정보 약 10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 유출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당국은 전날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보안체계 전수점검, 해킹 위협 관제시스템 고도화, 취약점 평가 강화, 중소형 금융사의 인공지능(AI) 해킹 대응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전반 전수점검에 나선 만큼 취약점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추가 침해사고를 막기 위한 보완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보안 목적 AI 테스트 확대와 장기적인 보안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4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5
    CJ ENM 티빙, 3954만 계정 유출에 '2만원 보상' 논란…“적자 법인으로 최선”

    CJ ENM 티빙, 3954만 계정 유출에 '2만원 보상' 논란…“적자 법인으로 최선”

    CJ ENM 계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예방 가능한 취약점을 사전에 확인하고도 조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약 2만원 상당으로 평가된 피해 보상책까지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8일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최주희 티빙 대표는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