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0년 달린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게임 밖으로… 10주년 축제 현장 가보니

토요줌IN / 황세림 기자 / 2026-10-24 20:19:07
서울어린이대공원서 24~25일 개최…팬들 오프라인 교류 활발
캐릭터 전시·체험부터 월드 챔피언십까지…현장 반응은 엇갈려
▲ 24일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 행사장에 마련된 10주년 축하 메시지 공간에 방문객들이 남긴 글이 붙어 있다 [토요경제]

 

“한 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아직 120명 정도 남았다.”

24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 공식 굿즈 판매장에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팬들이 랜덤 카드를 교환하고 온라인에서 사용하던 닉네임으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굿즈 판매장 앞에서 만난 초등학교 4학년 이용객은 “4년째 쿠키런을 하고 있는데 온라인 카페에서 행사 소식을 보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이날부터 25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캐릭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공식 굿즈 판매, 월드 챔피언십 등이 마련됐다.

▲ 24일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을 찾은 초등학생 방문객이 쿠키런 포토카드 봉투를 개봉하고 있다 [토요경제]

 

굿즈 판매장에서는 직원이 소형 봉제 인형을 진열대에 채워 넣자 방문객들이 곧바로 상품을 집어 들었다. 일부 팬들은 10주년 기념 상품을 먼저 구매하고 상시 판매 상품은 나중에 고르자며 구매 순서를 의논하기도 했다.

팬들 간 교류도 활발했다. 방문객들은 랜덤 카드를 펼쳐 놓고 서로 필요한 카드를 확인하거나 교환 상대를 찾았다. 다른 팬에게 카드 교환 상대를 소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게임 속 캐릭터를 재현한 의상을 입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레몬맛 쿠키와 석류맛 쿠키 등으로 분장한 팬들은 다른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말을 맞아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행사 참여를 목적으로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공원에 설치된 전시물을 둘러볼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공원 곳곳에서 운영됐다.

꿈마루에는 게임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추억의 타이틀 ROAD’와 이용자가 직접 기록에 도전하는 경쟁존, 업데이트 미리보기 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공원 전역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쿠키 캐릭터를 수집하는 투어도 진행됐다.

▲ 24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 공식 굿즈 판매장에 방문객들이 줄 서고 있다 [토요경제]

 

다만 프로그램별 현장 분위기에는 차이가 있었다.

오후 1시 30분께 기록 경쟁존과 업데이트 미리보기 체험존의 대기 줄은 앞선 시간보다 짧아졌다.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숲속의 무대 역시 경기 시작 이후에도 객석 곳곳에 빈자리가 남아 있었다. 굿즈 판매장에 대기 행렬이 이어진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오후 2시부터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월드 챔피언십 2026’ 8강 경기가 진행됐다.

객석에서는 출전 선수를 응원하는 손팻말이 눈에 띄었다. 미국 선수의 가족도 경기장을 찾아 대결을 지켜봤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된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점수 우위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 점수 차가 좁혀지거나 선두가 바뀔 때마다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2016년 10월 27일 출시된 모바일 러닝 게임이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선발된 선수 8명이 출전했다.

24일 8강에 이어 2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과 결승이 열린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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