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 현대건설의 도면 해석 오류에 따른 시공상 과실, 벌점 부과 방침 ”
이한우 대표, 국교위 출석“현대건설의 불찰, 안전과 품질 최우선으로 공사 진행하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삼성역 구간 공사에서 확인된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시공주체인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가 “현대건설의 불찰”이라며 직접 사과했다.
|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사진=현대건설> |
이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로서 마음이 무겁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철근 누락 사태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자체 점검 중 GTX-A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 공사에서 주철근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사실을 발견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설계도상 주철근은 2열로 배치돼야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1열만 시공됐고, 현대건설은 도면 해석 오류로 철근 누락이 발생했다고 서울시에 보고했다. 누락 규모는 주철근 약 178t(톤)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가 있었음을 공개하고 긴급 현장점검과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준공 구조물 기준으로 기둥 80개 중 50개가 구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안은 6월로 예정됐던 GTX-A 노선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 방식 전 구간 연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토부는 보강 방안과 안전성 검증 결과 등을 종합해 향후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안은 차기 서울시장 선거 쟁점으로도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측은 철근 누락 사실이 지난해 11월 확인됐음에도 국토부 보고가 늦어졌다며 서울시의 책임론과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은 현대건설의 도면 해석 오류에 따른 시공상 과실이라며 정치 쟁점화라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시는 철근 누락이 주요 구조부의 설계와 다른 시공으로 보수·보강을 필요하게 한 사안이라고 보고, 현대건설과 감리사에 대한 벌점 부과 절차에 들어갔다.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 별표 8에 따르면 이 같은 경우 벌점 2점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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