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서울서 열린 PIC…19개국 보험 리더 한자리에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09-24 15:37:40
보험 콘퍼런스(PIC), 전 세계 최고위 보험 리더 모여 현안과 미래 전략 논의
글로벌 CEO “고령화·연금 격차 해소, 생명보험사 역할과 사회적 책임 확대”
감독당국 “저금리 대응 위한 규제 개선과 자본 효율성 강화로 건전성 제고”
PIC, 앞으로 2년마다 아시아 주요 도시 순회 개최하며 국제 공조 강화
▲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한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 2025’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4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에 전 세계 19개국 보험 리더 400여 명이 모여 보험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생명보험협회는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PIC 2025’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날 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PI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산업 최고위 관계자들이 경영 현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지난 1963년 출범 이후 격년제로 각국을 순회하며 열려왔다. 한국은 지난 1985년 이후 40년 만에 두 번째로 주최하게 됐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홍콩·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인도·버뮤다·몽골 등 19개국에서 80여 개 보험사, 감독당국, 자산운용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도 축사를 전했다.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24일 열린 'PIC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보험산업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확산,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PIC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과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역시 “변화의 리더십은 미래를 설계하고 도약하는 원동력”이라며 “보험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얻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사 첫날에는 감독당국, 최고경영자(CEO) 인사이트, 보험협회 세션이 진행됐다. 안창국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저금리 환경 대응을 위한 규제 개선과 자본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AI 등 디지털 전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셔 장 AIA 지역총괄대표는 사회적 니즈 해결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협력을 강조하며 생보사의 고령화·연금 격차 해소 역할을 언급했다.

둘째 날에는 AI와 스마트보험, 성장·자본·규제 등을 주제로 분과 세션이 이어진다. 글로벌 보험회사와 재보험사, 한국계리사회, 컨설팅펌, 로펌, 투자은행, 회계법인, 자산운옹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PIC 2025'는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첫 행사이자 아시아 중심의 보험산업 논의 무대로 리브랜딩됐다. PIC는 이번 서울 개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소연
김소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소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3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4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5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가 올해 60GWh 이상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지만 미국 신규 생산거점인 시너지셀즈의 공급 물량은 여전히 협의 단계에 있다. 기존 생산라인은 2028년까지 가동에 필요한 수주를 확보한 반면, 2029년 전후 양산할 신규 공장은 별도의 중장기 물량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미국 생산세액공제까지 2030년부터 축소될 예정이어서

    SNS